내가 팅테솔스 영화보다는 원작 너무 좋아함.
존 르 카레 작가 작품 번역돼서 나온 건 대부분 다 읽었음.
그런데 치밀하게 속고 속이는 이런 거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스파이로서의 지난하고 피곤한 삶, 적이지만 같은 일을 수행하는 내가 쫓는 자에 대한 동질감과 연민,
작전이 끝났을 때 느끼는 승리나 안도감보다는 허탈함 같은 게 표현된 게 너무 좋거든.
그리고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존 르 카레가 실제 영국 정보부 MI6 출신이라서
자신이 느꼈던 태반을 작품으로 구현해낸 거라고 생각이 들어.
결국 내가 원하는 첩보물을 보려면 우리나라도 현직(!) 출신 작가가 나와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ㅎ
그냥 어제 휴민트 보고서 참 아쉽다는 생각에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