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내가 감히 이 영화의 만듦새를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건 어떤 비극의 현장을 재연한 다큐멘터리이고 나는 그냥 그걸 목격한 한사람인 거임
이 영화가 같은 소재의 픽션이었다면 오마르가 상관한테 아이를 구하라고 소리지르고 필요한 조정과정을 무시하고(이 절차가 없으면 구조대까지 위험해지는데도) 라나가 힌드와 통화하며 눈물 콧물 쏟으며 흐느끼며 주저앉는 장면을 감정과잉이라고 느꼈을거임
근데 현실에서 가족의 시체에 둘러싸인 6살짜리 아이가 제발 나좀 여기서 데리고 나가 달라고 애원하는데 그걸 3시간동안 그냥 듣고만 있어야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가해자(이스라엘측)의 허락없이는 근처에 다가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분노하고 오열하지 않을수 있을까
심지어 그렇게 아이와 사무실의 어른들을 3시간동안 생지옥에 가둬놓으며 지킨 '조정'은 아이도 구조대도 구하지 못했음
어떤 픽션도 현실보다 잔인하진 않구나 싶다
부디 바라건데 민간인 가족의 차에 355발의 총탄을 날리고 아이를 구하러간 구급차마저 포격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그 명령권자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순간에 구급차가 그들의 앞에 도달하지 않기를
잡담 힌드의 목소리) 보고 왔는데(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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