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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라트) 나의 시라트 감상기.. 덬들이랑 넘 다를까봐 좀 많이 걱정되네 (강스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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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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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체험, 끝날때까지 숨을 못 쉰다 이런 후기읽고 아무런 정보 없이 봐야겠다 생각해서 가장 빠르게 예매를 했다. 시라트 단어 뜻도 모른 채로. 지옥 위의 다리였네..


영화 처음에 스페인어 회사이름이 나오길래 그제서야 스페인어 영화임을 알았다. 영화 장면은 남자들이 거대한 흑색의 돌산 앞에 높은 스피커를 쌓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쿵쿵쿵쿵 심장을 울리는 레이브 음악과 함께.. 그리고 정말 긴 시간동안 레이브 음악에 춤추는 사람들만 나온다. 이 레이브 음악이 영화 끝날때까지 끊기긴할까 생각하는 찰나 급 등장하는 아빠와 아들. 딸을 찾으러 레이브 파티에 왔단다. 그룹A(원덬이가 임의로 지정한 이름임)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빠와 아들. 그룹 A 중 남자 한명이 눈깔이 이상해서 이거 범죄영화인가? 딸을 이 그룹이 죽인건가..? 이런 생각을 했다.


여기는 자고일어나면 자꾸 무슨 일이 생겨서 잠드는게 무서워진다. 아이가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전쟁이 발생했다. 세계 제3차대전. 군인이 등장해서 레이브파티를 멈추고 민간인을 통제한다. 그때 도망가는 그룹 A. 딸을 찾기 위해 다음 레이브파티로 가기 위해서 아빠와 아들은 그들을 쫓아간다.


레이브 파티 다니고, 문신도 가득하고. 마약도 하고. 신뢰하지못할 만한 사람들로 보였는데 깊은 물가에도 아빠와 아들을 버리지않고 도와주는 그들. 그리고 언젠가부터 남자들 중에 한명은 오른 손이 없고 한명은 왼다리가 무릎 아래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불구불 위험한 산길을 올라가고, 기름을 합치라는 그런 말을 하는 그룹 A가 아빠와 아들을 배신하고 도망가는 건 아닐까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건 아닐까 마음이 아슬아슬하다.


그러나 사고는 영화 시작 1시간 후부터 벌어진다.

밤새 구덩이에 빠진 앞차를 구하는 데 성공한 사이, 차에서 강아지랑 놀다가 실수로 브레이크가 해제되었는지 아들과 강아지가 후진으로 낭떠러지에 구른다. 불과 몇 초 전 앞차가 구덩이에서 나오는 데 성공했었는데.. 아버지를 혼자 남겨두고.


상심한 아버지는 사막을 혼자 걸으면서 정처없이 걷고 모래바람 속에 누워버리는 데 거기까지 아버지(루이스)를 찾으러 온 그룹 A. 이 시점에서 그룹 A사람들이 착하다는걸 믿게 된다. 


해도 모래에 가렸고, 어두운 밤에 달빛을 보며 나아가는 그들. 희망이 적다고 느낀다.


분명 전쟁이 났다고 했는데 그럼 전쟁과 마주치는건가? 그들은 고독하게 흙산을 오를 뿐이다. 드디어 어느 평지에 도착한 그들. 루이스를 위로하기 위하여 땅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레이브 파티를 다시 시작하는데. 여기서 이제 관객들도 레이브 음악이 더 이상 시끄럽지 않고 영혼과 교감할 수 있는 명상의

음악, 나아가서는 하나의 굿 음악 처럼 들린다. 아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레이브 음악을 통해 고통을 잊기위해서 심취했던 것이었구나. 이들은 다 고통의 삶을 살아왔구나. 


그 때, 정말 예상치도 못했는데

지뢰가 터져 그룹A 한명이 죽는다.

멘붕 온 다리없는 남자가 거기를 향해서 걸어가다 또 죽고.

아 여기는 지뢰밭이었다....

갑자기 땅이 무서워진다. 그룹A 사람들은 어쩔줄을 모르고. 이제 3명과 루이스가 남았다. 


다음날 아침, 살아남기 위해 지뢰가 없는 바위지형으로 향해야하는데.. 먼저 보낸 차는 터지고. 두 번째 보낸 차도 터지고 만다. 결국 바위지형 80미터를 남기고 두 다리만 남았다.


루이스가 무념무상으로 직진으로 무사히 건너고, 그를 따라 걸었던 오른손없는 남자는 터져서 죽고 만다.

남은 두명이 외친다.

당신은 어떻게 거기까지 성공적으로 갈 수 있었나요?

루이스는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눈을 감고 건너고,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왜 손이랑 다리없으신 분들이 다 죽었을까...?

생각하다보니 이들은 모두 감정에 휩싸여 결정을 했다.

친구가 터진 뒤 절규하며 다가갔고, 앞 사람이 성공하자 에라모르겠다 너만 믿겠다 하면서 발을 내딛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모두 자기 의지로 행동을 결정한 사람들이다.


아버지 루이스는 초반에는 자기가 딸을 위해 그룹 A를 따라가겠다고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가야한다더니 물을 만나니까 갑자기 그룹 A를 욕하는 등 조금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후에는 말도 안하고 혼자 사막으로 하염없이 걷다가 모래폭풍 속에 누워버리는 등 감정에 휠쓸린(당연한 일이지만) 모습이다. 그러나 이후에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결단력 있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살아남는다...


세 명은 동료들의 잔해를 뒤로하고 살기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이 영화에서는 도로가 앞으로 나아가는, 기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기찻길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세 명은 피난 기차에 얻어탔다. 해가 보인다. 이전의 이미지와 다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기차 선로가 매우 덜컹거린다. 


영화가 꼭 계속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지나치게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생각을 줄이고 살아가라고. 인생이 덜컹거리더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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