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낮추고 가긴 했는데 일단 더빙퀄이 아쉽긴 했어도 막 심하게 거슬릴 정돈 아니었어
다만 그래도 남주랑 여주 성우가 가장 아쉬웠고
근데 걱정에 비해서는 안들리거나 하진 않더라 ㅇㅇ 잘 봤어
작화가 아주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채색이 그림책스러운 느낌이 괜찮더라
눈 내리는 배경이나 눈 쌓인 길 같은 배경도 좋고 음악이랑 감성이 잘 어우러짐
대사나 스토리가 꽉 꽉 차있진 않지만 그 감성에 젖어서 보긴 괜찮음
사실 이 작품은 로맨스 자체로 보면 막 크게 공감되진 않아
다만 남녀의 사랑이 있고... 그걸 지켜보는 다른 한 사람의 시선에서 공감대가 있음
결국 체제 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야
갑자기 2년전에 좋아했던 영화 탈주도 생각나고 ㅋㅋ 안타까웠어...
삭막한 북한 배경의 겨울날이 그들의 외로움과 일맥상통하고
억누르고 있음에도 꿈틀거리는 감정(사랑)과 소극적인 반발(명준) 같은게 잘 묻어나서 좋았어
명준은 평양에서 추방되지만 그 위험에 처했음에도 자신의 외로움과 맞서며 조금이나마 복주와 보리를 도와주고 싶었던 것 같아
그게 체제에 대한 첫 반발이었겠지
영화도 막 길지 않아서 딱 집중하고 보고 나오기 좋은 듯
아트그라피 포스터 예쁘고, 영화 보고나니 A포스터가 매우 마음에 드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