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진 평론가가 1980년대 최고의 멜로 영화라고 평하면서 4.5점줬던데
80년대 멜로는 이거 하나 봤지만 완전 ㅇㅈ합니다
최대한 스포 없이 썼고 엔딩 스포 없음

안성기 배우 영정사진이 이 영화라는게 눈물 버튼인데

초반에 여주 혜린이 이 연극은 못하겠다면서
"이건 1950년대식 싸구려 신파극일 뿐이에요"하는 대사가 있는 만큼
슬픈 씬에서도 담담한 연출이어서 더 좋았음

남주 영민은 소심해서 바보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답답한 사람임
학벌 좋고 영어도 잘하고 직업도 좋은데 주혜린 앞에서만 바보되는....


"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두 시에 덕수궁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결국 혜린이가 레스토랑에서 보자 하니까 방방 뛰는건데ㅋㅋㅋ
진짜 귀여운 씬이었음 음악도 귀엽

둘이 처음 마주 앉았을 때
안경 너머로 보이던 독특한 연출

양복까지 입고 와서 공손한 손ㅋㅋㅋ

습기찬 안경 땜에 안보여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짠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메리 크리스마스..."

최불암옹이 아버지로 나오시는데
영화에서 처음 뵙는거라 반가웠고
혼자 남주 키운 아부지고 아프니까 죽도 떠먹여줌ㅠㅠ

혜린이라고 써보는 혜린바보...

그네에 앉아있는 것도 너무 소심...

덕수궁 석소전 앞에서 또 기다리다가...


엔딩까지 보면 눈물 버튼되는
삶은 계란과 사이다씬ㅠㅠㅠㅠ

엉거주춤 끌어안는 저 바보는 영상으로 봐야함 진짜 하...

결국 우산 날아가서 영원히 뛰어감ㅋㅋㅋㅋ

영화 후반부에 호불호가 있을수 있는데
원덬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이 저 시대를 저렇게 살았겠다 싶어서 개인적으로 아련하게 봤음
여주 혜린 연기한 황신혜 배우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던데 진짜 아름답게 나오심
남주 영민은 너무 착하고 바보같지만 가끔 멋있기도 하고 정말 따뜻한 사람...
안성기쌤이 왜 이 영화 때 찍은 사진을 좋아하셨는지 이해됐음 영민의 선한 성격과 배우 본체가 닮았어ㅠㅠ
연출도 음악도 연기도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은 감각적인 작품이니까 안본덬들에게 추천해
영자원이 올린 유튜브에 한국어 자막,영어 자막도 있어서 ott 구독 안해도 감상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