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상이 초중반 불호에서 후반 볼만하네 정도로 마침.
난 보면서 침팬지 너무 혐오스러웠음
예고에서는 침팬지가 막 그렇게까지 나빠 보이지는 않아서
굳이 씨지한 거 이해는 안 가도 뭐 할 수도 있지.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극 중에서 행동이 혐오스러워서
점점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고
주연인데도 다른 사람만 보게 되고
클로즈업 되면 그냥 시선을 다른 데 두고
왜 굳이 유인원으로 했을까? 싶고 진짜 보기 싫었고
그리고 나한텐 점점 한남 문학보는 기분이었음
아래 스포있음
자기혐오 하면서도 연민 가득찬 그 특유의..
사랑 안 준 아버지한테는 제대로 말 못하고
헌신한 할머니 어머니는 무시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하는 딱 그 감성
그러면서 무례하고 못된 나에게 연민만 가득 끌어안고 안고침
그래서 침팬지 더 꼴보기 싫고
미화를 안해서 그나마 다행인가? 근데 이게 과연 미화를 안한건가?
원숭이가 성공해서 마약 섹스라이프 보내는 거
인셀들은 이입할 듯.. 하면서 보는데...
그 제일 큰 공연? 거기서 좀 감상이 바뀜.
연민보다 리얼하게 자기혐오가 꽤 와닿았고
인간 배역으로 했으면 누군가는 느꼈을 지도 모르는 연민과 공감을
침팬지 얼굴과 행동으로 만들어서 막아버렸다고 생각함.
결국은 연민만 끌어안다가 끝나거나 죽는 한남 문학과는 달리
상업영화 결말답게 짧게나마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걸로 끝내서
괜찮게 봄.
결국 그렇게 미화가 되어버린 듯도 하지만
그래서 더 유인원으로 해서 혐오감 들게 한 선택이 굿초이스였다고 보임.
인간으로 설정했으면 앞으로 로비 노래도 듣기 싫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함.
진짜 저 정도로 자기 혐오를 보여줘서 결론적으로 볼만 했고
마지막에 눈물도 났고
결국 아버지도 끌어올려준 건 좀 별로였는데
뭐 그게 지 나름의 대중에게 보내는 퍽오프인지 뭔지..
암튼 그래서 보는 내내 꼴보기 싫었는데 결론은 볼만 했다.
근데 다시 보고싶지는 않다ㅋㅋㅋ
+갠취로 로비 노래중에 수프림 좋아하는데 끝까지 안나와서 좀 아쉬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