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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조커2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람 (약간의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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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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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평 많고 에그 깨졌다는 것도 들어서 기대를 끄고 갔는데 의외로 꽤 괜찮게 보고 나왔음

그렇지만 왜 불호가 많은지도 너무 잘 알 것 같음 


상업 영화가 성공하려면 일단 내용이 흥미롭고 재밌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스토리 요소를 아예 내려놔버렸더라고

줄거리 요약하라고 하면 두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 


스토리를 버린 반면 연출이랄까... 영화의 만듦새에 모든 걸 몰빵했고 

이 맥락에서 하필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채택한 이유도 설명이 됨

영화의 부제이기도 한 '감응'을 불러 일으키는 가장 고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서양 문화권에서는 그리스 희곡 시절부터 유구하게 '극'이기 때문에

현실의 극인 '조커'란 영화 내에서 조커의 망상으로 이뤄진 '뮤지컬'이란 극을 삽입한 것 같음 

현실의 관객인 우리가 보기엔 다소 우스꽝스럽고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조커의 허구 세계와 이에 감응하는 리 및 조커의 추종자들을 교차로 보여줌으로써 

조커란 영화를 보고 있는 현실의 관객에게 "이건 결국 누군가의 허구로 만든 극이야"를 알려준달까 

중간에 잠시 극 중 극으로 나오는 고전 명화에서 오이디푸스를 언급하는 것도 이런 장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구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영화의 메시지를 표현 방식과 일치시켰을 뿐만 아니라 배우로 하여금 관중(관객)이 원하는 허구적 결말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서 

고담시의 조커 추종자들은 물론 현실의 추종자들에게도 훅을 날려버리는데 극과 현실의 일부 반응이 겹친다는 측면에서도 흥미로웠음

감응이라곤 해도 결국 너는 네가 보고 싶은 걸 광대(배우)와 우리의 무대(영화)에서 찾고 있는 거잖아? 랄까 


한 줄 요약: 이 영화는 영화적 기교를 보여주기 위해서 재미와 대중성을 싹 내려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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