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비틀쥬스 1편을 본건 내가 어릴때 티비에서 였어
애초에 이 영화는 우리나라 극장에서 정식 개봉을 못하고 비디오로 들어왔다던데 난 그것보다도 아~주 후에 어느날인가 티비에서 방영하는 작품을 보게 된거지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트맨 배우인 마이클 키튼이 주연이고 위노나 라이더랑 감독이 팀버튼이라니!! 약간의 기괴함과 저세상 인물들 얘기에 엄청 사로잡혔던 기억이 나
나중에 크고 나서 보니 또 현대 시대상으론 생각이 많아지긴 하더라구 ㅋㅋ 아무래도 옛날 영화이다 보니 말이지
그렇게 거의 세상에 나온지 40년만에 비틀쥬스 비틀쥬스 2편이 나오다니... 1편 출연진들이 나온다니 안 볼수가 없잖아?
그래도 전작보다 나은 후작 없다고 기대를 덜어내려고 많이 노력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정말 만족스러웠어.
팀버튼 감독의 색감 미감이나 캐릭터성, 화면 구조 같은게 정말 좋더라고.. 예전의 2d느낌이 나면서 근사한 사운드가 어우려져선
이거 돌비에서 보는걸 추천하고 싶어. 왜 사운드 좋은 영화보면 사운드 좋은 상영관에서 보고 싶어지는건 당연하잖아
전작과의 클리셰가 이어지는 부분도 있고
내가 젤 좋았던건 노래를 부르는 신이나 댄스와 함께하는 신들이 꽤 나오는데 지루해질쯤되었을때 이런걸 넣어줘서 귀엽더라고
아쉬운건 BOB처럼 귀여운 캐릭터들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귀엽긴 한데 더 뭔가 나와줬으면 좀 더 물고씹고맛보고즐기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하
원래 팀버튼 감독 작품을 좋아하거나 이런 미감있는 작품, 좋은 배경음악이 있는 작품,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영화라고 생각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영화가 잘 흥행되서 꼭 >>비틀쥬스 3편이 나와서 제목 그대로 비틀쥬스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나왔으면 좋겠어..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을 말하는데 좀 떨리는 그런.. 마지막 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안될까 ㅠㅠㅜㅋㅋ
내일 일반관에서 한 번 더 볼 생각인데 돌비관이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경험해 보고 글 올릴게!
오늘은 메박에서 봤는데 돌비포스터, 오티도 색감 좋더라고.. 나는 그 흰색/검정 무늬 빙글빙글 하는게 좋아..ㅎㅎㅎ
굿즈 모으는 재미도 있고 이렇게 40년만에 후속작이 나온 영화 또 언제 상영할지 알 수 없다고~? 기회를 잡아 영방덬들아 ..제발...(3편 원해서 이러는건 정말..진짜...맞아..)
+)
추가로 내가 오늘 2편을 보고 집에 와서 1편을 한 번 다시 봤는데 1편은 유령부부 이야기가 중심이고 2편에선 그 부부가 안나오는게 아쉽지만 그 외의 이야기를 여러갈래로 풀어낸게 아닌가 싶어!
1편도 2편도 특유의 위트와 신남, 괴상함과 날것을 잘 섞어 엮어냈다고 생각해! 이 느낌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