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버럭이 까칠이 등등은 다 대체로 부정적인 감정들이잖아
나는 우리가 그런 기쁜 상황과 생각에 대해서는 기쁘다는 감정으로 뭉뚱그리는 경향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만족 뿌듯함 쾌감 행복 반가움 등 기쁜 순간들도 그 뉘앙스가 조금씩은 다르잖아
반대로 안좋은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세세하게 파고드는 것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쨌거나 기쁨이라는 감정은 그 하나만으로도 너무 커서 때로는 다른 슬픔이나 불안함 같은 감정을 다 외면하고 덮어버리기도 하지만 또 이겨내고 나아가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