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볼수록 궁금한 부분이 많아지는데
이게 본 사람들끼리 얘기해봤자 답을 얻을 수 없는 문제라서 ㅜㅜ 영화에 제대로 안 나오니까...
정인이가 마지막에 무슨 부탁했는지 이런건 보통 다른 영화에서도 직접적으로 안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쳐
근데 태주랑 정인이 정확히 무슨 인연인지(둘다 고아라는 배경 그런거), 태주가 어떤 일로 인해 얼마나 오래 식물인간 상태인지, 깨어나서 상태가 어떻다는 건지 (뇌가 손상됐다는건 알겠는데 너무 애매모호하게 보여줌 첨엔 지능이 좀 떨어지는건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태주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그래서 태주가 불을 질렀다는건지 뭔지,...
넘 하나부터 끝까지 다 흐릿함 ㅜㅜㅜ 막 제시어 던져주면 그걸로 글짓기 하는 것처럼 감독이 상황 던져주면 우리가 계속 보면서 서사를 상상해가면서 봐야됨 ㅋㅋㅋ
태주정인 위주로만 말했는데 탕웨이쪽도 진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썰 푸는것마냥 너무 중간중간이나 기본적인 서사가 다 비어있음...
심지어 최우식 부모네 일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됐다는건지 싶고 솔직히 그 설정은 영화에서 딱히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그런 굳이싶은 부분까지 긴가민가 하게 만드니까 ㄹㅇ 답답..
정유미네도 나 어릴때 이러이러해서 서비스 신청했어 이런 설명이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지웠다가 다시 만드니까 똑같지 않더라 이런 얘기 할때,
진짜가 가짜가 되는 거 순식간이야 이렇게 막연하게 말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예를 들어줘야지...
어우 말하다보니까 걍 영화 전체가 두리뭉실하네 감독이 원래 그런 스탈인가?
물론 보면서 유추할 수 있는거 아니냐 하면 그렇긴 한데 걍 대사 한 두개 추가하면 더 몰입도 잘되고 이해하기 편해지겠구만 지나치게 생략이 많고 불친절함
나중에 인터뷰나 어디서 누가 물어보면 감독이 생각한 설정을 정확히 알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걸 영화본편이 아니라 죄다 뒷설정을 찾아봐야 알게되는건 감독 역량 부족이라고 생각함
+ 공유가 ai 관리하는 ai라는 것도 밑에 글 보고 알았다;; 극중에서 공유 관련해서 뭐 알려주는것도 없었지 이런건 영화에서 좀 말해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