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이 의뢰인 손주 만나서 자기는 집안 평판까지 알아보고 일 받는다고 말하는데 손주는 말을 아끼고 돈으로 퉁치려고함
매국할배 관 발견한 위로 흙 치운담에 붉은 천이 나오는데
그걸 본 김상덕이 고모를 쳐다보고 고모가 시선회피함
그 붉은 천은 명정 이라고 고인의 관직 품계 본관 성씨등을 적어 관 위로 덮는건데, 아마 중추원참의밀양박씨 이런식으로 써있었을거임
나라팔아먹은 집안인거 알고 '그래서 관 열지 말랬구나' 하고 쳐다본것
(아마도 사전에 매국노집안인걸 알았다면 김상덕이 일을 맡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나중에 보국사에서 김상덕이 고모한테 매국할배 직책을 줄줄 읊는데 명정을 보고 말한 것 같음 비석엔 좌표말고 적힌게 없었으니까
2. 오니가 말한 두 일본 이름
오니가 산신령으로 위장한 화림이랑 대화할때 주절주절 본인 이야기를 터는데 그중에 '내가 이렇게된건 가타히토와 마코토 짓일 거다' 라고 말함 (대사는 부정확한데 암튼 저 두 이름을 말함)
가타히토는 오니가 생전 사망한 세키가하라 전투가 일어났을 당시 일왕의 이름이고 (고요제이덴노) 마코토는 사이토 마코토 조선총독임
당시 사망한 자신을 전신처럼 추앙하며 다이토쿠지(대덕사)에 모시게 한 것= 가타히토의 명령
자신의 시신을 신궁에 모시는 척 조선으로 데려와 칼을 박아넣고 좌표를 지키는 말뚝으로 쓰게 한 것= 사이토 마코토의 명령
이라는 뜻 같음
자기가 죽어서 성불하지 못하고 이렇게 세상에 남아있게 만든 두 놈이 저 둘이라는 것 같아
사이토마코토는 1919-27, 1929-31 기간 동안 조선 총독이었으니 저 사이에 오니가 와서 박혔을듯
3. 매국할배 의상변화
처음 관에서 나와 미국집에 가서 밥쳐먹을때= 알몸
영안실로 불려져왔을 때 = 일본제복차림
증손자 병실가서 우루루까꿍할때= 흰색한복차림
각각
백년동안 밥 못얻어쳐먹고 한/분노만 남은 날것의상태= 알몸
밥먹고 정신차리고(?) 본인 집안의 3대(=손주)를 죽이러갈때=일제충성하는 매국노상태로 회귀
증손주를 보면서 얘가 내 제삿밥 먹여줄 놈인가 우루루까꿍하듯 자장가부르면서 손짓할때= 우리가 흔히들 떠올리는 명절에 밥얻어먹으러 오는 조상님차림
이런거 아닐까 싶었음
보통 누가 죄를 지었을때 아니면 좋은 일을 했을때 우리는 삼대까지 저주받을거다 아니면 삼대가 복이 있을거다 라고 말하잖아
삼대까지 죽이고나서 혼령도 먼가 좀 기분좋아보이고;; 그래서 옷차림도 변화가 생긴거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