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늘어지는 부분들을 좀 쳐내서 러닝타임을 줄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음.
긴장감 끌어올리다가 가족이니 뭐니 나오면서 소강상태,
또 긴장감 끌어올리다가 어쩌고 해서 소강상태
이게 몇 번이나 패턴이 반복되는 느낌이었음.
어차피 넷플에서 볼 때도
'한' 등장해서 바로 총포상(조성하) 찾아가서 조지는 거 보고서 망했구나 했었는데
그 뒤에 망하는 게 어찌나 지지부지한지...
안재홍캐가 다쳐서 병원 갔었던 씬은 아예 다 들어내거나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음.
총 맞은 채로 그냥 도망을 갔어야지.
나중에는 총 언제 맞았냐는 듯이 뛰고 총 쏘고 다 하던데..
하여간 병원씬이 후반부 전체에서 긴장감 팍 세게 만드는 씬이었던 듯.
그냥 영화 끝까지 보니까 나름 재미있었는데
재밌는 얘기를 루즈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엔딩이랑은 다 괜찮았는데...
총을 너무 신나게 쏴대서 한국 배경으로 총을 오지게 쏘는 걸 하고 싶었나라는 생각도 잠깐 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