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화는 기대치를 최하로 낮춰놓고봐야 재미있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 독전생각이 났음.
서사보다 이미지와 장면장면의 힘으로 영화를 밀고나가는 느낌이 비슷해서그런가.
독전역시 영화를보고나면 뭔 개같은스토리인가 싶은데 영화의 비주얼은 진짜 기가맥히게 잘 뽑아놨으니까.
듀얼모니터로 한쪽에는 넷플켜놓고 한쪽에는 웹서핑하면서 밥먹으면서 봤는데(...)
이 본격적으로 추격하는 장면장면에서는 순식간에 몰입되면서 등골이 오싹하는 느낌이 드는게 대단했음.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상 한이 아닌가... 그 추격장면을 위해 나머지 모든게 존재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을정도임.
스토리는 구멍 숭숭이지만 장면장면의 힘이 좋아서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스토리만 보면 그냥 ㅈㄴ 넷플릭스영화잖아 싶어서 잘 어울리는거같기도하곸ㅋㅋㅋㅋ
그리고 근미래 디스토피아 한국을 그린 영화라서 더 좋았던거같음.
우리나라 sf영화들이 왜 줄줄히 안되는지 참.... 이 영화는 sf라기엔 한참 모자라지만 어쨋든 장르영화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데 이래저래 잘 안되니 안타까울 따름임... 인랑도 그렇고... 아아 인랑.... 아아 김지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