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작가 미상 후기
613 1
2020.01.30 02:03
613 1

1년 반 존버했더니 드디어 개봉했다 작가 미상


타인의 삶 감독이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재밌고 괜찮았어. 3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고 봤음


Never Look Away (film).jpg


이 영화는 유명한 미술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에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고 거의 그 사람의 삶을 그렸다고 보면 되는데 그거 때문에 리히터랑 엄청 말이 많았음


리히터는 감독이랑 자기 이야기는 하고 소재는 제공했는데 영화 작품에 대해 인정은 안 하는 상황이고 뭔가 복잡함 


아마 상황이 나치랑 그당시 공산주의 문제 등등 엮어서 리히터 개인사도 복잡하고 민감해서 그런 거 아닐까 이 생각은 듬


자기 첫번째 부인 아버지가 나치 충성 부역자고, 자기 친척 누나는 정신병자여서 나치 시대 때 강제수용소로 끌려가서 굶어 죽었고 개인사가 복잡하더라구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으면 nyt 기사 참고하면 됨


리히터의 작가로서의 시작점을 그리고 있는 영화인데 초기작인 포토 페인팅까지 다루고 있음


gerhard richter aunt mariann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치랑 공산주의의 복잡한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해 살아라라고 강요받지만 쿠르트는 자기 자신과 삶의 진실에 더욱 가까이 가고 싶어함


영화 내내 그러한 나 자신과 진실에 가까워지는 모습과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를 표현하는 과정을 같이 따라가게 됨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베드신이 많다고는 여겨지나, 예술가가 어떻게 자신의 특이함을 인정하고 표현해 가는지가 잘 표현되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잘 모른다면 그 사람을 외부인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영화라고 생각함(물론 이름도 바꾸고 거리감은 두었다고 하나 그림이나 스토리 큰 틀이 리히터 역사 존똑이라)


그리고 독일도 과거사 청산이 다 완벽하게 된 건 아니구나 느꼈고...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장인어른 초상화가 독일 한 일간지에서 기사 나기 전까지 병원인가 어디에 걸려있었다고 함


음악이 진짜 좋았고, 작년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들어갈 정도로 촬영도 좋음


배우들도 연기 잘 하고 오랜만에 독일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자기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것, 자기가 자기다움을 인정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음


영화는 4점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71 12.23 35,9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5,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7,9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8,6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알림/결과 🎉🔥2024 더쿠 영화방 어워드 투표 시작(~1/1)🔥🎉 당신의 영화에 투표하세요🎬✨ 19 00:05 238
공지 알림/결과 CGV IMAX 스크린크기 와 등급표 (24.12.17 갱신) 19 12.17 1,609
공지 알림/결과 CGV , LOTTE CINEMA , MEGABOX , CINE Q ~ 프로모션 할인쿠폰 도전과 사용법 56 22.12.16 112,680
공지 알림/결과 🏆🔥 더쿠 영화방 덬들의 선택! (각종 어워드 모음) 🔥🏆 6 22.08.22 92,825
공지 알림/결과 🎬알아두면 좋은 영화 시사회 응모 사이트 정보🎬 45 22.08.15 140,400
공지 알림/결과 📷 포토카드를 만들어보자٩(ˊᗜˋ*)و 포토카드에 관한 A to Z 📷 22 21.10.25 119,948
공지 알림/결과 📣📣 영화의 굿즈는 어떻게 받을까🤔? 자주하는 굿즈 질문 모음 📣📣 27 21.10.19 145,066
공지 알림/결과 영화방 오픈 안내 11 18.08.20 97,9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1293 잡담 씨집아 혹시 붕어빵.... 2 04:42 87
271292 잡담 한국 근대사 영화 기획전 같은거 해주면 좋겠는데 3 04:16 63
271291 스퀘어 "나야, 연말 코미디" 웃음 기획전 안내 / CINE Q 03:46 100
271290 잡담 해리포터 4d 멀미...있겠지??? 5 02:44 99
271289 잡담 엑스맨 데오퓨 재개봉할때까지 숨참음 02:19 53
271288 잡담 하얼빈) 예전에 이동욱이 핑계고에서(ㅅㅍ) 4 02:15 226
271287 잡담 서브스턴스) 보다가 또 조금 서글퍼진 게 의외로 주인공이 ㅇㅅㅍ 4 02:00 175
271286 잡담 아카 만원으로 영혼 보내서 받을려니까 뭔가 아깝다 2 01:52 141
271285 잡담 하얼빈) 안중근 마지막 장면 자꾸 생각나 3 01:51 122
271284 잡담 하얼빈) 아 생각해보니까 술 안마신 두 사람... ㅅㅍ 2 01:49 152
271283 잡담 하얼빈) 근데 영화보면서 느낀건데 너무 너구리굴 같음ㅋㅋ큐ㅠㅠㅠ 2 01:44 167
271282 잡담 하얼빈) 독립운동가들 찾아봤는데 (스포) 2 01:42 178
271281 잡담 하얼빈) 이거 어두워서 나 배우들이 구분이 안갔음 5 01:41 156
271280 잡담 하얼빈) 자기전에 외치고간다🔥🇰🇷🇰🇷 4 01:40 105
271279 잡담 하얼빈) 좀 영화 내용을 벗어난(?) 얘기인데 (ㅅㅍ) 7 01:39 166
271278 잡담 동돌비 일요일스케쥴 언제 올라올까? 01:36 50
271277 잡담 아니 cgv 붕어빵 아직도 안구웠어???? 3 01:35 183
271276 잡담 하얼빈) 착각인진 모르겠는데 유독 화질이 좋아서 배우들 피부가 너무 잘보였거든 2 01:33 214
271275 잡담 하얼빈) 생각보다 아이맥스가 너무 좋은데? 3 01:30 155
271274 잡담 하얼빈) 진짜 원래 cj 영화면 그장면에서 얼굴 클로즈업했을텐데 3 01:26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