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년 쯤 되어가는데도 가끔 나랑 쉐어하던 룸메 생각만 하면
속이 답답해
같이 이사들어가서 청소 확인하는데 세탁조에 곰팡이 천국이라 내가 다 닦고
냉장고 화장실 등등 걘 일나가 읶던 차에 내가 걍 휴무고 해서 싹 대청소 했는데 들은 소리 : 생색내는 것 같아 불편하다.
ㄹㅇ 고맙다는 말? 바라지도 않음. ㅋㅋㅋ
자기 전기세 아깝고 무섭다고 건조기도 돌리지 말고 충전기도 티비도 자제해 달라면서 본인 밤에 걍 불 키고 잠. 나한테 뭐리고 해서 엥 너는 불키고 자잖아 하고 하면 > 제가 언제요? 시전함. 그리고 그날 밤에도 불 키고 잠.
공용 장소(냉장고, 수납함) 본인 짐 많다고 죄다 차지해놓고 건들지도 말고 치우지도 말아달래. 주방, 냉장고, 거실 테이블 밑, 신발장, 화장실, 죄다 걔 짐이었음.
나는 오후에 일하는 편이고 걘 아침 출근이었는데
아침에 걔는 렌지돌려 밥해 우당탕쿵탕 다 해도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걘 나 퇴근하고 15분 샤워하는 것도 불편하다고 하지 말아달래.
이거 말고도 존나 긴 이야기가 있는데 진심 탈출해서 너무 행복
하지만 가끔 울컥해는거 아직 안멈추고 있고 언제 잊혀질지 나도 궁금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