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동기
재택하면서 + 올여름 빨래 대란 + 앞으로 계속 습한 여름 환경을 못견디겠음 등등으로 건조기 구매 결정.

2. 소유 가전
제습기, 서큘레이터, 에어컨
에어컨. 에어컨이 있는 방과 빨래를 말리는 곳의 거리로 큰 효과 없음.
제습기. 그대는 1등 공신, 다만 제습기 바람 닿는 부분만 빨리 마르는 등 불균형적인 건조 때문에 건조시간 오래 걸림
서큘레이터. 작고 귀여운 그대.

3. 빨래량
1주일 기준 - 슈퍼싱글 사이즈 패드 1개, 베개 커버 2개, 수건 8~9, 속옷, 잠옷, 실내복 등등 (+출근하면 이제 여기에 외출복 추가)

4. 빨래횟수
1주일 기준 2~3회.

5. 장애물
좁은 공간, 특히 세탁실 공간 부족으로 설치형 건조기 설치 불가
통돌이 세탁기가 너무 커서; 다른 게 안 들어감. 위로도 공간 부족.

6. 구매 대상
비설치형, 공간 활용이 다양한 건조기 검색
그 중 3개의 후보군 형성
6-1. 일렉***** - 가격 저렴하고 좋으나 실물이 너무 귀여워서 포기.
6-2. 대우 - 위에 그놈과 같은 제조사. 수건 다섯장 정도일 크기.
6-3. 히츠 - 4킬로라서 그놈글 보다는 크구나.... 하다가 7킬로짜리를 알게됨.

7. 구매 제품
히츠 7킬로 건조기
원가 36인가 그런데 지난달에 4만원 할인 네이버 할인, 카드 캐시백 등등 해서 28만원에 구매.

8. 사용 후기
어제 하루 동안만 이불 네 개, 가을옷 등등 해서 세탁기 네 번 돌렸는데 그거 다 마름.
비슷한 재질로만 돌린 것은 아니고 섞어돌리는데도 괜춘.
고온 저온 조절 가능하고 120분이면 슈퍼싱글 패드도 마름.
무엇보다 빨래가 말라도 뻣뻣하지 않고 보송보송 보들보드뢈.
빨래 하고 나서 건조대 펴서 걸기 귀찮아서 한참 미루곤 했는데(게으름보)
이젠 빨래 하면 바로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끝이니 더 이상 댈 핑계가 없음.

9. 장점
보송보송 보들보들 섬유들이 살아나는 느낌.
옷에 먼지가 확실히 줄어서 빨래 개키면서 재채기 줄음.
건조대 안 펴니까 공간 활용도 높음.
제습기 연결하고 서큘레이터켜고.... 안해도 됨.
빨래 마르는 동안 집 안에 빨래 냄새 안 남. 꿉꿉한 느낌 없음.
슈퍼싱글 패드 이불 두 개가 들어가도 되는 사이즈
고양이 털 제거가 70%정도 됨. 완전 신기.

10. 단점
베란다가 있거나 투룸 이상되는 집에 설치 추천.
소음이 세탁기와 비슷한 정도, 일은 정말 잘 하시는데 나 일 잘한다 생색내시는 이모님 같은 기분.
배습구가 별도로 없어서 창가로 배습호스를 연결해줘야 함.
가로세로 60 정도인데 배습구 때문에 가로 60 세로 70은 생각해야 함.
비설치형 치고는 사이즈가 큼.
면 셔츠 같은 건 탁탁 털어서 건조하면 큰 주름은 안 지는데 건조기는 주름이 안 쳐짐. 다리미질 해야 함.

11. 총론.
나는 건조기 구매를 후회함.
이걸 내가 4월에 샀더라면, 아니 7월에라도 샀더라면, 아니 일주일 전에아도 샀더라면!!!!!!! 하면서 열심히 쓰고 있음.
지금은 대대대대대만족이나 우리집이 좁다는 게 안타까울 뿐임.

빨래량이 많거나 반려동물 있으면 강추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아 난
고양이들이 건조기 구경하느라 요 일이주 애들 신났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