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는 버스 안에서 홈그 후기 보며 되돌아 보는데
내가 얘들을 왜 좋아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티원이 트로피 많이 들어서, 쓰리핏 해서 좋아한게 아니라
상혁이 힘든 시기에 오히려 팬되서 응원 했고
작은 현준이 긴장하던 신인 시절, 민석이 월즈에 울던 모습
예전에 오페케 준우승만 계속 했을때도 다 좋아하고 응원했더라.
큰현준이가 들어와서 진짜 잘할 수 있다고 웃는 모습에 감겼고
수환이가 우승컵 들려고 왔다는 패기에 기특했거든.
물론 나도 이기는게 제일 중요함. 그게 선수들도 팬도 모두 행복하니까.
그래도 이기는 것만 보고 좋아했으면 오늘 팬미팅까지 안 남았을거 같아.
거기 있는 1만명 넘는 사람들도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해.
이기는게 중요해도 이기는 것만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우여곡절 끝에 피는 꽃.
난 그런 모습에 더 좋아하는 거 같아.
그래서 애들이 다시 이겨내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내가 더 좋아하고 응원하게 만들겠지 싶음.
체력은 체력대로 빠지고 집 가는 길은 멀고 버스서 멍하다가
그냥 다들 오프 후기 말하길래 끄적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