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 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 트위터 계정 정지 되면 프리미엄 결제한 돈 이제 안나가지?
- 07:37
- 조회 8
- 잡담
-
- 편의점에 여드름 패치 안 파나 ㅋㅋㅋㅠ
- 07:33
- 조회 83
- 잡담
-
- 인스타 안하는 사람들 있어?
- 07:32
- 조회 109
- 잡담
-
- 근데 영케이 어제 어디에서 공연한거였어??
- 07:31
- 조회 73
- 잡담
-
- 다이소 초파리 잡는거 효과 좋긴 하다 ㅋㅋㅋㅋ
- 07:30
- 조회 162
- 잡담
-
- ㅇㅋㅌ 언더커버셰프 청률 6퍼 넘었네
- 07:28
- 조회 184
- 잡담
-
- 동궁 귀신 나오는 부분 뭔가 노잼
- 07:25
- 조회 42
- 잡담
-
- ㅇㅋㅌ 원래 다래끼나면 시야가 좀 뿌옇나?
- 07:22
- 조회 40
- 잡담
-
- 아 스파이더맨 정부쿠폰 먹이고 예매한거 실수로 취소함
- 07:21
- 조회 219
- 잡담
-
- 얘들아 오늘 친구네 집 갈 예정인데 보통 뭐사가?? 브모님도 계셔
- 07:18
- 조회 270
- 잡담
-
-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나옴 보셈
- 07:17
- 조회 167
- 잡담
-
- 맥모닝 끝나면 동생이랑 햄버거 사러 가기로 했는데 지금 라면 먹음 안되겠지....
- 07:17
- 조회 120
- 잡담
-
- 포켓몬카드는 왜 모으는거야...?(단순궁금)
- 07:15
- 조회 417
- 잡담
-
- 파딱 자기글도 아닌걸로 어그로 끄는 거 ㅅㅂ
- 07:14
- 조회 35
- 잡담
-
- 아 나도 갤럭시로 갈아타고 싶다 ㅋㅋㅋㅋㅋ
- 07:14
- 조회 97
- 잡담
-
- 3. 무명의 더쿠 07:12 ☞1덬 더쿠 대학생 완전 소수일텐데
- 07:14
- 조회 220
- 잡담
-
- 케톡리젠 원래 이랬어?
- 07:11
- 조회 492
- 잡담
-
- 케이팝산업 어쩌고 미성년자 어쩌고 하지만
- 07:08
- 조회 433
- 잡담
-
- 72년생 55세 방시혁 청량 아이돌 스타일링 화제
- 07:08
- 조회 307
- 잡담
-
- 127덬인데 ㅈㄴ 빈정상해서 현타오네
- 07:06
- 조회 560
- 잡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