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년 계약'의 실체: 감사보고서 역산 결과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지드래곤의 전속계약 기간은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회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전속계약금 취득원가는 약 100억 원이며, 2024년 연간 상각비는 약 33.5억 원이다.
계약 기간 추정: 정액법(매년 일정액 상각)을 적용해 역산하면 계약 기간은 약 3년으로 도출된다. 2023년 11월 계약 개시를 기준으로 할 때, 만료 시점은 2026년 10~11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지드래곤 의존도 99%'… 상장 동력 상실 우려
문제는 상장 시점과 계약 만료 시점이 겹친다는 점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재무 구조는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다.
매출 편중: 2025년 매출액 2,491억 원 중 99.4%가 매니지먼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대부분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수익이다.
리스크: 만약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2027년부터는 매출의 기반 자체가 사라지게 되어 '1조 원'이라는 기업가치의 근거가 흔들리게 된다.
3. 재계약 시 '수익성 악화', 불발 시 '매출 절벽'
재계약에 성공하더라도 경영상의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비용 상승: 첫 계약 당시 현금 100억 원과 스톡옵션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 규모의 대우를 받은 만큼, 월드투어 대흥행 이후 재계약금은 이를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수익성 압박: 현재 영업이익률이 4.6% 수준으로 낮은 상황에서, 거액의 재계약 비용 지출은 회사의 내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4. 회계 오류 논란과 회사 측 입장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회계 처리 미숙도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 2023년 재무제표 작성 당시 전속계약금 97억 원을 잘못 분류하고 미지급금 80억 원을 누락했다가 뒤늦게 수정하는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 답변:
"전속계약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 회계 오류는 상장을 위한 기준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이미 1조 원의 가치로 투자를 유치한 만큼 투자사들 사이에서 리스크 논란은 해소된 상태다."
요약하자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상장 직전 '핵심 자산(지드래곤)의 이탈 가능성'과 '낮은 수익성', 그리고 '회계 투명성'이라는 세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