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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리더 ‘클러치박’ 박정아 “파리올림픽 티켓 꼭 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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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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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를 든든히 이끈 영원한 주장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배구여제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여자배구 대표팀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신임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클러치박’ 박정아를 선임했다. 세자르 감독은 라바리니호 수석코치 시절부터 함께 한 박정아를 잘 알고 있고, 박정아가 가교 역할을 잘 할 거라 믿고 있다.

https://img.theqoo.net/UZWAD


“연경 언니도 잘 해야 된대요”
배구여제도 축하한 박정아의 주장 선임


Q. 세자르호의 주장이 된 걸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주장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고, 부담감도 컸거든요. 그러나 이제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이 된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늘 제가 솔선수범해야죠.

Q. 어떻게 해서 주장이 되었나요. 듣기로는 김희진 선수와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떻게 해서 주장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세자르) 감독님의 전화를 받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네가 주장이야’라고 하더라고요(웃음).

Q. 처음 주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세자르호 1기 출범 주장이기에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에는 부담스럽다고 제 마음을 전했죠. 책임감도 크고,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너 한 명에게 모든 부담을 주는 게 아니다.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했죠.


Q. 오랜 기간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온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뒤를 잇는다는 부분에 부담감이 클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기사가 나가고, 연경 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언니가 ‘주장됐네. 이제 잘 해야겠네’라고 하더라고요.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이미 뽑혔잖아요. 제가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이번에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들이 많아요. 당장 모두가 잘 하면 좋겠지만 그게 사실 쉽지 않아요. 하지만 저도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모두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에 소속팀 한국도로공사 주장을 맡아본 적이 있기에 주장직이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도로공사에 있을 때에는 제 위에 (이)효희 코치님이나 (임)명옥 언니, (정)대영 언니, (배)유나 언니 등 언니들이 많았어요. 주장이긴 했지만 제가 엄청나게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보려고요. 아직 저도 제 색깔을 모르거든요. 이번 대회를 통해 제 색깔도 찾고, 우리 팀의 색깔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웃음).

박정아가 느낀 언니들의 힘듦
“그때 언니들 말 잘 들을걸…”


Q. 라바리니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은 세자르호 1기가 출범했습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들었는데, 박정아 선수가 말하는 대표팀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요. 이번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혔잖아요. 모두가 긍정적이고 늘 웃어요. (대표팀 내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요?) 다 비슷한데요. 정말 누구 하나 뽑기 어려워요. 다 밝아요.

Q. 주장의 무게감이 크다는 걸 느끼는 소집 기간일 것 같습니다.
제가 주장이 아닐 때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아 그때 언니들 말 잘 들을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Q. 여자배구 대표팀 이동엽 수석코치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이 야간 훈련도 자청할 정도로 의욕이 넘치다고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가 끝나고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됐잖아요.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해요. 코칭스태프가 짠 프로그램을 모두가 열심히 소화하고 있어요.

Q.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탱해 온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선수 은퇴 후 처음 만들어진 팀이잖아요. 거기에 따른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죠. 그래도 다들 의욕이 있어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부담감을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해요.

Q. 세자르 감독님이 소속팀(터키 바키프방크) 일정으로 인해 1주차 경기가 열리는 미국 출국 직전에서야 팀에 합류합니다. 그전까지는 이동엽 코치와 훈련을 하는데, 어떤 분인 것 같나요.
아시다시피 정말 열정적이세요. 볼도 많이 때리시고요. 지금은 감독님 없으니 코치님 말씀 잘 따라야죠.

Q. 소집 직전에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몸 상태는 괜찮나요.
지금은 괜찮아요. 소집 처음에는 볼 운동에 참여하지 못해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요.

Q. 비시즌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시즌 종료 후 휴가 기간에는 휴식도 취하고, 보강 운동도 했고요. 워낙 시즌이 길었다 보니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났고요.

Q. 지난해 2021 VNL과 2020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타이트한 스케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비시즌에 항상 그렇게 해 왔어요(웃음). 그래서 쉴 때 푹 쉬려고 해요. 현재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요.

https://img.theqoo.net/jJDeX

클러치박의 각오
“매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Q. 새로운 대표팀이 곧 팬들 앞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VNL이 그 첫 번째 대회인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언니들 없이 치르는 첫 대회이고, 처음 만들어진 대표팀이잖아요.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고요. 물론 제일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잘 안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럴 때 고비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끼리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매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VNL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합니다.
제가 쉬고 싶다고 해서 쉬는 게 아니잖아요. 코트 위에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하는 게 맞고요.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잘 쉬어야죠.

Q.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습니다. 주장으로서 ‘이 선수, 기대된다’ 하는 선수 있나요.
다 기대되는데요. 그래도 대표팀에 처음 온 박혜진(흥국생명), 이선우(KGC인삼공사), 최정민(IBK기업은행) 막내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Q. 2022 VNL 목표가 있나요. 이기고 싶은 팀이 있다면요.
다 이기고 싶어요. 매일매일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해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어린 선수들과 발전하는 팀이 되겠습니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어느 대회를 나가든 뭐라도 얻어 가고 싶어요. 계속 이야기하지만 늘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Q. 2024 파리올림픽까지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자신 있나요.
이제는 올림픽 티켓 따는 게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요. 우리 선수들은 늘 최선을 다할 거고요. 꼭 올림픽 티켓 따고 싶어요.


Q. 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여자배구를 응원하는 팬들이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주장으로서 포부 한 마디 전하면 어떨까요.
지난 시즌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뜨겁다는 걸 많이 실감했어요. 늘 체육관을 꽉 채워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 해주시는데 기분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http://m.thespik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6915522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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