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KFA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7월호 ‘LEADERSHIP’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팀 중 하나다.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정경호 감독은 세계 축구 주류에서 볼 법한 전술을 강원만의 색깔로 승화시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이기혁처럼 특징을 극대화한 롤로 선수가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유능한 코치에서 거센 파도를 넘어 특별한 감독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정경호 감독을 만나봤다.
성공에 대한 집념은 강원FC를 향한 책임감의 발현이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 감독은 고향팀을 이끄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09년 창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고 합류했고, 2010년에는 주장까지 맡았다.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3년 동안 43경기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때 선수로서 채우지 못한 기대감을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보답하길 원하고 있었다.
“지금도 강원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해요. 그때 보여드린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제 기준에서도 너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선수 커리어의 최저점을 고향 팀에서 찍었어요. 강원을 응원하고 계신 올드 팬들은 지금도 ‘감독님 그때 왜 그렇게 못하고 떠났어요?’라며 회상하세요. 먹튀라는 표현도 틀리지 않았죠. 2023년 코치로 이 팀에 돌아왔을 때 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선수 시절 채무를 다 청산 못한 거 같습니다. 강원 팬들에게
재계약 가시죠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