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유투브 인터뷰에서 축알못이라는 단어를 썼나보네.
영상보면 다르다는 의견도 있어가지고 아예 다 보고 타이핑해봤음..
5월5일에 광주 상대로 첫골넣고 다음날에 한 인터뷰인 거같음.
인터뷰이-첫골축하드리고요. 축하메세지 많이 받았을 거같거든요.
승-어제 연예인이 된 것마냥.. 12경기 죽쑤다가 1골넣으니깐 스타된 것마냥..
인터뷰이-하핳 죽쑨 것까진 아니잖아요.
승-골못넣으면 죽쑨 거죠. 공격수가
인터뷰이-골넣고 정정용 감독님께 달려가서 안긴 게 화제가 됐잖아요. 어제 경기 후 인터뷰 때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승-뭐, 그 경기끝나고 인터뷰도 했지만 이제 그 때 그 감정에 그 시간에 즉흥적으로 감독님께 안기게 됐잖아요. 지나고 나서 회상을 해보면 많은 사연이 담겨져있는데 포옹에 대해서
음, 감독님과 김천 때부터 좋은 인연이 돼서 어쨌든 이까지 온 거잖아요. 그런 스토리가 있는데.. 감독님이, 저도 이제 축구를 하면서 감독님을 만난 게 참 행운이고
또 인생살면서 그런 말있잖아요.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근데 축구판도 똑같은 거같아요.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축구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또 정정용 감독님을 만나서 인생이 바꼈다고 생각하고 정말 여기까지 오며 힘듦,굴곡도 있었고 좀 감독님과의 사연이 있다보니깐 이런 애정같은 것도 있고 감독님께 감사했던 의미의 포옹이었다.
(감독님이 겉으론 표현을 잘 안하는데) 이제 첫골이니깐 골을 더 많이 넣으면 칭찬도 많이 받겠죠.
(대강 김천에서 좋은 기억있어서 이적할 때 전북고른 영향이 있었고 이런 얘기함)
인터뷰이-타이밍도 괜찮았네요. 좋게 기억한 감독이 전북을 가고...
승-김천에서 잘 맞았으니 전북에서도 좋은 스토리 계속 만들고 싶네요.
인터뷰이-구성원들, 구단 직원들까지 첫골을 위해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주려던지 등으로 도와줬다고 하는데 선수분도 그걸 느끼셨나요?
승-그럼요. 단장님 디렉터님 팀장님 매니저분들 하나같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해주셨어요. 골 부진이 길면 길어질수록 시선도 따갑고 좀 안타까워하는 것도 있을텐데 만날 때마다 그런 티는 안 내셨고
괜찮다 노프라블럼 이러면서 천천히 하다보면 잘될거다 이런 위로와 이렇게 좀 저를 위해서 다독여줬던 게 생각이 나는 거같아요.
인터뷰이-팀내에서는 부담을 전혀 주려고 하지 않았는데 외부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는 게 부담을 느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승-아무래도 인터넷이라는 게, 휴대폰으로 들어가면은 스포츠뉴스나 유투브, sns 이런 거 제가 욕을 많이 먹고 있더라고요. 축구하면서 이렇게까지 욕먹었던 적이 없는데 전북에 오니깐 확 체감을 해가지고,
여태 받지 못한 스트레스들, 압박감 이런 게 여기서 확 느껴져서 그런 게 경기장에서 영향이 있다보니까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되게 오버하는 것도 많이 나오고 쫓기는 듯한 플레이도 나오고 그런 것들이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되게 한경기 한경기 골을 못 넣다보니 살얼음판같은 느낌.. 이거는 아마 선수 본인만 알 수 있는 거같아요. 마음고생심했는데 어느 정도 그러다보니 적응이 된 거에요. 몸에 배여가지고 그것도 그러려니하고 있는데
근데 외부에서 흔든다 그런 소리 자체가 막 그런 거에요. 기사들이나 유투브 이런 데서 쓸데없는.. 축알못들 있잖아요? 축구 잘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떠들어대고 그런 게 되게 보기 좀 힘들더라고요.
그런 게 저도 보기 싫은데 인터넷 막 들어가면 그런 게 나와있어요. 김승섭에 대한 게, 아 그래서 그렇게 참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인터넷 안 보려고 했다 이런 이야기하고)
아 근데 억울했던 부분 중 하나가 아.. 지금 결과적으론 봤을 땐 제가 12경기동안은 골을 못 넣었으니깐 비판을 받고 욕을 먹는 게 맞긴 해요. 근데 제가 와서부터 두세경기 이동안 못 넣을 순 있잖아요
두세경기정도는. 근데 막 그 때부터 골못넣고 하니깐 욕이 엄청 나오는 거에요(인터넷말하는 듯). 근데 이제 막 송민규 선수 나갔지, 전진우 선수 나갔지, 그런 선수들하고도 비교를 엄청 하고 막 하니깐 너무 막..
이 때부터 얘기가 나온다고? 이런 반응들이 되게 빨랐던 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신경을 쓰다보니깐 저 스스로 무너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이제 골을 못 넣고 부진도 긴데 계속 선발로 나가니깐 정정용 감독의 양아들이니뭐니 왜 자꾸 선발로 뛰끼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니깐.. 아 참 죽겠어요. 솔직히 감독님도 뭐 물론 저를 개인적으로 좋아할 순 있고
서로 제자 사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북은 또 감독님도 살아남아야되잖아요? 아무리 애정이 있다해도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봐요. 정이 있다고 해서 얘를 무조건 넣어야된다 이건 없거든요.
정말 팀에 필요한 선수가 들어가야되고, 감독님이 이기려고 하는 선수를 넣을 거아니에요. 근데 그런 것들이 시선적으로 양아들이니 계속 게임뛰니 이런 것들이 되게 불편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후반에 뛰어도 상관없어요. 다 잘하는 선수들이 뒤에 있는데 근데 그런 것들로 기사가 흔드니까 아 좀 이게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내가 이동경처럼 골을 자주 넣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다~ 인터뷰이도 묵묵히 잘하는 경우라고 맞장구침. 김승섭은 팬들의 기대치높았던 거 맞고 물론 팬들의 비판도 이해는 한다고 함)
김천 때도 전반기 때 2도움찍다가 후반기에 골터지기 전까지 침묵이 좀 길었어요. 10경기 이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후반기에 연속골넣고 터진건데 시즌끝나고 욕먹고 비판받아도 좋으니까 끝까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해요.
(인터뷰이가 원래 좀 슬로스타터였지 않냐하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감)
선수 심정 알겠기는 한데 축알못이라는 단어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아예 축구커뮤에서 밈되어버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