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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세리머니 과정 중 오해' 수원FC 정승원의 이유 있는 선행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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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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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정승원은 "두 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지만 마지막이 팀이 승리하지 못해서 그게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정승원은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 전부터 욕심은 무조건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 "옆에서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승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에도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정)승원이가 우리 팀에서 거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계약이 끝나는 FA 선수다"라면서 "팀 여건 상 같이 할 수 없는 게 현실적으로 맞지만 어느 팀에 가더라도 올해보다 더 잘해서 대표팀에도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말에 정승원은 "아직 모르는 건데 말하기에 조심스럽다. 아직 확인된 게 없지만 조심스럽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 정승원은 이날 경기 울산 팬들로부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반 42분 첫 번째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시작이었다. 정승원은 근처에 있는 카메라를 보며 세리머니를 했는데 하필 그 방향이 울산 서포터스 쪽이었다. 정승원이 세리머니를 하자 몇몇 울산 팬들은 이를 도발로 오해하며 야유를 보냈다. 이에 정승원은 울산 팬들을 향해 무언가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고 보니 사연이 있었다. 지난 21일 한 팬과 정승원의 약속에서 비롯된 일이다. 해당 팬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였다. 지난 1990년대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옥시'에서 출시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독성 화학 물질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모른 채 소비자들이 사용하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사망자만 1,879명에 이른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하더라도 이 살균제를 사용한 피해자들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정승원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팬이 만나게 된 것은 수원FC와 구단의 스폰서인 'IBK 기업은행' 덕분이었다. 해당 팬의 치료를 돕는 한 의사가 IBK 기업은행에 "내가 치료하고 있는 한 분이 정승원 선수의 팬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은행 측도 구단에 알리며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정승원도 곧바로 해당 팬을 만나기를 원했고 그 만남이 지난 21일에 성사됐다. 정승원은 이 팬과 세 개의 세리머니를 약속했고 그중 한 개의 약속을 이행하던 중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이 말에 정승원은 "카메라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바로 앞에 계신 울산 팬분들께 말씀을 드렸다. 따로 약속이 있다고 했다"면서 "이틀 전에 가습기 사건의 피해자 분이 내 팬이라는 소식을 듣고 만났다. 유니폼도 드리고 대화도 나누면서 피해자 분이 힘을 낼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 팬분께서 세 개의 세리머니를 말씀하셨다. 그 세리머니 과정 중 살짝 오해가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알려졌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해당 팬과 세 개의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현실적으로 하나의 세리머니를 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날 정승원은 세 개 중 무려 두 개의 약속을 지켰다. 정승원은 "첫 번째 세리머니는 내 마킹을 가리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내 상징인 디발라 세리머니였다. 세 번째 세리머니는 손가락 두 개를 펼쳐서 등 뒤로 보낸 것이었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승원은 그 세리머니를 기자 앞에서 선보이며 아쉬움을 재차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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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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