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의 생각은 좀 달랐다. 수년간 외국인선수 농사에 실패하고, 실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몸값의 선수들을 잔뜩 데려오는 등 운영 난맥상을 드러낸 구단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정식 감독’ 경험이 없는 지도자를 데려오는 것도 수긍하지 못해 감독 선임 안이 포함된 구단의 보고서를 거듭 반려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럼에도 구단은 “믿고 맡겨 달라”며 모기업을 꾸준히 설득해 ‘대행 체제’ 만료(6월 5일)가 임박해 허락을 받아냈다. K리그 규정상 P급 라이선스가 없는 지도자의 최대 임기는 60일이다. 결국 김 신임 감독의 선임은 전북 프런트도 운명을 걸고 진행한 프로젝트다. ‘김두현 체제’의 실패는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잡담 전북) 김두현 선임 당시 남장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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