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너, 필승조가 돼라! ‘4G 무실점→후반기 ERA 3.68’ 전영준 향한 사령탑의 메시지 “올해도 역할 해주길 바랐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필승조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시즌 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SSG 오른손 투수 전영준(24)이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 홀드까지 따냈다. 이숭용(55) 감독은 “자신감이 더 생겼을 것”이라며 “이젠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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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직전 주말 3연전에서는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다만 나름의 수확도 있었다. 전영준이 지난달 30일 문학 두산전에서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경기 막판 불펜이 무너지면서 팀은 3-2로 패했지만,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뜬공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단 8개였다.
조금씩 반등의 기미도 보인다. 지난달 26일 창원 NC전부터 2일 고척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도 노경은이 역전을 허용한 7회말 바통을 이어받아 1.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 키움 타선을 빠르게 잠재웠다. 전반기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1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후반기엔 9경기 평균자책점 3.68로 한층 안정된 모습이다.
당초 사령탑은 전영준을 불펜 핵심 자원으로 점찍었다. 기존 필승조인 노경은과 조병현이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만큼 여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그 부담을 덜어줄 카드로 전영준을 낙점했다. 당시 이 감독은 “필승조로도 손색이 없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첫 홀드를 챙긴 두산전에서는 연투 관리 차원에서 등판하지 못한 노경은과 김민, 조병현을 대신해 무사 만루를 막아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SSG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도 “올해뿐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올해도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며 “이번에 경험을 쌓고 내년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 기용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게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너무 잘해주고 있고, 자신감도 얻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모습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승부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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