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경기 후 "어제 팀이 져서 분위기가 좀 다운돼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는 그랜드슬램을 쳐서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오늘은 또 우리 웰스 투수도 승패없이 끝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만루홈런을 칠 수 있게 박해민이 끈질긴 승부로 볼넷을 고른 것이 좋았다라고 했다. 그 장면이 마치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자신이 볼넷을 고른 장면과 비슷했다고 설명.
당시 1승1패에서 수원에서 치른 3차전에서 LG는 8회말 박병호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아 5-7로 뒤지고 있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2사 1루에서 오스틴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결국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가 터졌다.
오스틴은 "박해민 선수가 내 앞타석에서 카운트 싸움을 정말 잘해줘서 볼넷을 골라 나간게 결정적이었다"면서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 때 오지환 선수가 역전 홈런을 쳤을 때 그 앞에서 내가 볼넷을 골랐는데 그게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살짝 미소.
롯데의 마무리 최준용은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라서 구속차가 큰 커브를 치기가 쉽지 않았을 터. 오스틴은 "커브를 노리고 치지는 않았다"면서 "처음엔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커브가 오는 것이 보여서 여유를 가지고 친 것이 잘 넘어갔다. 변화구는 회전이 많기 때문에 비거리가 더 잘나온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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