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망주로 바글바글’ 두산 외야, ‘정수빈 후계자’ 전다민의 생존 투쟁
올해는 시범 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콜업 기회는 받지 못했다.
전다민은 “2024년에는 1군 경기를 조금씩 나갔기 때문에 다음 해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는데 막상 2025년이 되니 그게 잘 안 됐다.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가서 조금씩 실수도 하다 보니 기회가 줄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올해 긍정적인 건 최근 바꾼 타격폼이 안정적으로 정립됐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4월까지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326(46타수 15안타),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956으로 활약했다. 삼진율은 8.3%에 불과하고 볼넷은 18.3%에 이른다. 역대 가장 좋은 시즌 초반이다.
전다민은 “작년에 타격 자세를 바꿨다. 영상으로 보니 타석에서 손 위치가 자꾸 바뀌었고 그래서 정확도가 떨어졌던 것 같다. 작년 전반기부터 내게 최적화된 손 위치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후반기에 가장 좋은 위치를 찾아냈고 비시즌을 지나 지금은 그 자세가 확실하게 정립이 됐다”며 “콘택트형 타자다 보니 바뀐 폼이 안정화된 다음부터 볼넷 출루도 많아졌고 정타가 많이 나와 타율도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데뷔한 탓에 초기에는 외야 수비에서 애를 먹었다. 전다민은 “수비는 예전에 비하면 내가 생각해도 많이 늘었다”고 웃으며 “2024년에는 외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외야 펑고도 많이 받고 수비 잘하는 선수들 보면서 많이 배웠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겠고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별문제 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내야 뎁스에 비해 외야 뎁스가 상대적으로 얇은 두산은 최근 외야수들을 대거 수혈했다. 자연스럽게 2군에서 몸을 푸는 외야수들의 경쟁력도, 경쟁률도 높아졌다. 이 상황 자체가 전다민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그는 “외야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껴서 지금은 1군에서 한 경기를 나가 보는 것이 많이 간절해졌다”고 했다.
물론 가장 큰 힘이 돼주는 것도 동료들이다. 정수빈은 항상 애정어린 응원과 조언을 해주고, “몸이 엄청 좋은” 외야수 양현진(24)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2622안타 기록을 보유한 손아섭의 존재감도 크다. 전다민은 “손아섭 선배님처럼 대단하신 분과 같이 야구를 하니까 여쭤볼 것도, 보고 배우는 것도 많다. 정말 신기하다. ‘야구는 기세로 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신다”며 “야구를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 더그아웃에 있어도 배트를 항상 손에 쥐고 계신다. 2600안타 이상을 치신 분도 항상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다민은 올해 선발로 1군 경기를 나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1군 선발 출전으로 1경기는 정말 꼭 나가보고 싶다. 얼마 전에 야구장에 갔더니 의욕이 더 불타더라. 저 무대에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2군에서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며 “자신 있다. 1군에 올라가면 팬분들도 격하게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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