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나이 10살 이상 차이나는 에바쎄바 줌마 한 명 있었는데, 이 인간 진짜 기빨려서 가만히 숨만 쉬어도 혈압 오름. 서울에 집 두 채나 있대서 와 부자네~ 했는데 알고 보니 대단한 짠순이에 남의 등골 빼먹기 전문임. 콘셉트가 아니라 ㄹㅇ 뼛속까지 진상이라 개어이털림.
나 다니던 직장 시스템이 점심값 남으면 장부 달아놓은 식당에 쿠폰을 긁어줘서 나중에 쿠폰가지고 가서 쓸 수 있었거든? 회사 근처에 한우 파는 소고기집에도 쿠폰이 있었음. 어느 날 이 아줌마가 나랑 기간제 주임님(기간제는 점심값이 따로 안나와서 쿠폰이 없음) 불러서 셋이 호기롭게 한우 먹으러 가자 함. 나랑 그 아줌마 둘이 쿠폰을 모아서 셋이 먹기로 한 거였음...솔직히 이때부터 촉이 좀 싸하긴 했는데 설마설마했지.
근데 다 먹고 계산할 타이밍 되니까 이 인간이 갑자기 폰만 보면서 눈 피하는 거임. 설마 했는데 진짜 쿠폰을 1도 안 냄. 결국 내 쿠폰 긁어서 20만 원 가까이 결제함. 근데 입 싹 닦고 나중에 준단 말 1도 없음 ㅋㅋㅋ 레알 뻔뻔함의 극치 아님?
더 레전드는 몇 주 뒤에 자기네 가족끼리 그 한우집 가서 자기 쿠폰으로 소고기 배지게 먹고 왔다고 자랑을 함 ㅋㅋㅋㅋ 아니 내 돈 20만 원은 지가 꿀꺽해놓고 그걸 내 앞에서 당당하게 자랑하니까 진짜 정신머리 멍해지더라.
이뿐만이 아님. 자기 딸이랑 일본 여행 간다는데 캐리어가 없다길래 내가 산 지 얼마 안 된 새 캐리어 빌려줬거든? 돌아올 때 보니까 전신에 기스 완전 난도질당해 있음. 그래놓고 기념품이나 과자 한 조각? 당연히 없음.
직원끼리 여행 가면 회사에서 보조금 나오는 제도가 있어서 7명이서 강릉 갔거든? 평소에 일은 쌀알만큼도 안 하려고 징징대던 사람이 총무는 굳이 지가 하겠다고 깝침. 회 먹으러 갔는데 7명인데 자꾸 2인용 소자 시키자고 박박 우겨서 나랑 엄청 부딪힘;; 나중에 알고 보니까 예산 덜 써서 남은 돈 지 주머니에 삥땅치려는 개수작이었음. 결국 여행 끝나고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고 남은 돈 고스란히 그 아줌마 지갑으로 직행함.
다른 직원들은 왜 가만히 있었냐면, 나이도 훨씬 많고 돈 문제에 워낙 징글징글한 걸 다들 알다 보니까 그냥 기 빨리기 싫어서 눈감아준 거 같음.
그리고 일적으로도 역대급 레전드 사건 하나 있음. 직장 도서 구입비로 산 책들이 민원 들어와서 전수조사 들어갔는데 몇백 권이 증발한 거임. 도서관 도둑이 든 수준으로 책이 비니까 다들 난리 났지. 근데 며칠 뒤에 그 아줌마 집에서 없어진 책의 3분의 2가 무더기로 나옴 ㅋㅋㅋ 지가 생각해도 쫄렸는지 자기가 슬쩍 가져다 놓은 거임. 미쳤나봐 진짜.
이거 말고도 에피소드 진짜 산더미인데 밤새워야 할 것 같아서 이만 줄인다. 진짜 세상은 넓고 샹냔은 많다는 걸 이 아줌마 보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