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는데 여기가 남초거든
뚱뚱할 때는 사람취급도 안하더라고
오히려 나는 갠플 돼서 그건 좋았었어
근데 뭐랄까 그.. 중고딩때 개빻은 남자애들이
ㅋㅋ니여친지나간다 이러는 거 알아?
그 느낌으로 라운지에서 손가락질하면서
일부러 냄새난다는 제스처 취하기도 하고
나한테 물건 전해줄 때 닿기만 해도
모멸감 느낄만큼 쓱쓱 문질러서 닦더라고
심지어 같은 기수 동기들끼리 모임이 따로 있는데
나한테는 남자들끼리만 모이는 거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나빼고 남녀 동기 다 있더라고
나 여기 입사한지 5년 넘었는데 말이야
근데 살을 40kg 빼고 나니까 태세전환이 어마어마해
아까 더러운 거 닿은 것처럼 행동했다는 사람이
갑자기 잘해주는 거 보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동기모임에서 타 지점이랑 조인해서 행사 한다고
나보고 꼭 나와달라고 너 없음 안된다고 그러더라고?
그것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눈꼽만큼만 잘못해도
쌍욕하고 때리려는 제스처하는 상사들 한트럭이었는데
살빼고 나니까 그보다 더한 실수 해도 넘어가더라고
행복하려고 살을 뺐는데 이제는 사람이 더 무서워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