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하면 급여는 최저, 근로조건과 업무 환경은 업계 중 최상에 속하지만 텃세가 미침... 일은 안힘든데 사람이 괴로워
1. 업무량과 종류가 많아 아직 인수인계 받고 있는데 (이제 일주일 지남) 지들한테나 당연한 사실과 룰들을 나한테도 적용시킴.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 물어봐라 말은 하는데 막상 물어보면 뭐 그리 당연한 걸 묻냐는 표정으로 기가차다는 듯이 "하.. 당연히 이렇게 하는거 아닐까요??ㅋㅋ;;" 이런식으로 나옴
2. 말투가 기본적으로 싸가지가 없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으면 무뚝뚝한 말투여도 "원덬씨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하시면 돼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완전 싹퉁바가지 없는 말투로 "뭐뭐 있다잖아요 ㅡㅡ" "제가 이거 하라고 안하면 계속 안할거에요?"
3. 나보다 7살 어린 사수가 남들에게 나를 턱짓으로 가리키면서 입모양만 '시켜' '시켜' 이럼. 아무래도 내가 눈병신 귀병신인 줄 아나봄
4. 새로 들어온 신입인 내가 옆에 있는데도 완전 큰소리로 "아~ 든든하고 무던한 시키는거 다 하는 남자신입 들어왔으면 좋겠다~뭔말인지 알죠 ㅎㅎ" 하면서 지들끼리 히히덕거림
5. 업무 알려주는게 다 다름ㅋ.. A한테 배운거 그대로 하고 있으면 B가 와서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지적하고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시키고 알려줌. 그래서 결국엔 항상 지적받고 표면적으로 실수하게 되는 사람은 나임
6. 사수가 나를 귀찮아하는게 보임. 20대 초중반 특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뭘 물으러가면 당연한거 묻지말라는듯이 살벌하게 쳐다보면서 대답을 안함. 그래서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눈치보고 대답해줌
7. 내가 눈병신 귀병신인줄 아는지 뒤에서 붙어서 귓속말로 속닥속닥하는데 내 얘기하는거 다 들림
8. 그래 위에껀 백번양보해서 아무리 싸가지가 존나 없어도 일 배우는게 다 비굴하고 힘들다 치자. 이 사람들 내 이름도 제대로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름이 만약 김서윤이면 서영씨 서영씨 이럼. 서윤이에요 정정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다음날도 나는 서영이고 그 다음날도 나는 서영인데 ㅅㅂ 서영이 누구임 대체
심지어 7살어린 그 사수는 날 서윤씨라고 제대로 부르다가 어제는 조용한 회사안에서 갑자기 완전 큰소리로 "서영씨!!! 청소 언제할거에요?ㅡㅡ"
벽에 직원들 이름 다 붙어있고 단톡방에도 공유가 되는데... 나는 직원들 이름 실수 안하려고 성씨까지 달달 외웠는데 그런 내가 너무 병신같아서 어제 트리거 눌렸어
그래서 이번달만 하고 그만하게
퇴사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