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말귀를 못알아듣고 이해력이 딸리는걸까 고민했었는데
다른팀 직원이 와서 팀장이랑 얘기하는걸 옆에서 같이 들을 기회가 있었거든
팀장 평소 스타일대로 말을 한참 늘어놨는데 그 직원이 그래서 결론이 정확히 뭘까요 ㅇㅇㅇ하면 될까요? 하더라고...
그랬더니 팀장이 다시 이야기 시작함.... 직원이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어떡하면 되냐고 또 물음...
또 재방송함....
일단 네 알겠습니다 하고 가더라.. 내가 듣기에도 어쩌라는말이지? 싶었거든
나만 못알아듣는거 아니구나 싶어서 좀 안심했어....결론이 없고 말이 길기도 엄청 길어...
그리고 사소한데 집착이 엄청 강함....
콜론 다음에 한칸 띄우는거 여태 한번도 틀린적 없다가 한번 틀렸으면 그냥 실수지 몰라서 그런거 아니잖아
그럼 그냥 수정하면 되지 굳이 자리에 불러서 콜론 뒤에는 한 칸 띄워야 됩니다 프린트까지 해서 보여줌... 기안 회수해 가라고
이런거는 세세하게 신경쓰면서 정작 결정을 내려줘야 되는 일에는 우리의 현실이 어떻고 이 일의 의의가 어떻고 목적이 어떻고 이런 헛소리 길게길게 늘어놓으면서 결론이 없음...
그냥 제가 더 알아보고 고민해보고 오겠스빈다 하면 그래요 하고 보내줌...
나랑 팀장이랑 이 팀에 같은 날 발령나서 팀장도 아직 일을 잘 몰라서 말을 빙빙 돌리는걸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