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십대 중반까지 일하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도 힘든 게 겹치고 퇴사하면서 번아웃이 와서
그 뒤로 십년 정도 직장을 안 다녔어 집에만 있고
운 적은 있지만 그래도 죽고 싶거나 내 삶을 포기하고 싶거나 그런 생각은 안 들고
나 일하면 잘 할 수 있는데 날 아무도 일 안 시켜주겠지
이런 생각에 아무것도 도전할 마음이 안 생겨
중간중간 사회로 나가보려고 단기알바도 해보고 편의점 알바도 하고
세무자격증이나 컴활 자격도 거진 5년전에 따고 그랬었는데
알바나 자격증도 그때뿐이라고 해야하나
끝내면 다시 집에만 있어
원래 성향이 집순이고 일할 때도 일집 일집 뿐이기는 했는데
요즘들어 내 인생이 망한 것 같은 기분이 피부로 다가온다고 해야하나....
내 일자리 내가 챙겨야 하는 것도 맞고 우리 엄마도 점점 나이드는데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이 많아
혹시 나랑 비슷하게 매우 긴 공백기 가진 덬 있으면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경험 좀 공유해 주면 인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