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한지 10년정도 된 30대초반이구 부모님이랑은 화목해
오늘 회사에서 성과급 500만원 받아서(원래 연봉은 4천정도)
언니랑 동생한테는 신발 하나씩 사주고
부모님 통장으로 50만원씩 보내드리고 용돈 조금 보냈다고 통화했는데
아빠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보내겠다고 해서 울었어
명절이나 생신이나 결혼기념일때 매번 용돈 드리지만
성과급 받아서 드린건 처음이거든
근데 5000만원도 500만원도 아니고 50만원 보냈는데
너한테 써야지 하면서 내 형편 걱정하는게 서운해서
내가 부모님 용돈 50만원 드린다고 걱정할 정도로
아직도 자립하지 못했나 인정받지 못했나 싶어서 서러워서 울었어
보통 이렇지 않지?
내가 강박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긴 한데 우울증인건지
아니면 보통 그럴수도 있는건지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