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에서 쭉 일했었고 불경력만 쌓아서 일 못한다는 말 한번도 들어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업계 바꿔서 연봉 깎아서 인하우스로 들어왔어
같이 일하는 동료는 인하우스에서만 일해봤고 쭉 이 업계에서 마케팅 하긴 했는데 연차 대비 물경력임...마케팅 업무보단 디자인도 할 줄 알고 영상 편집도 하고 이것저것 잡다한 스킬이 많아서 스타트업에선 선호할 타입
그동안 이 동료가 워낙 덜렁거리고 공유 파일 정리도 잘 못하고 쓴거 제자리에 안놓고 진짜 ADHD인가 싶고 나보다 연차 높고 업계 경험자라 연봉도 많이 받을텐데 일 내가 더 많이 하는 느낌이라 짜증날때도 많았음
근데 이번에 동료는 업계 인맥으로 스카웃 받아서 유명한 회사 들어가고 회사 사람들도 다들 할 줄 아는게 많으니 좋은데 간다 하면서 동료 퇴사하는거 다 아쉬워하고 인재 잃었단 식으로 얘기하니 솔직히 이해 안되면서도 여태 내가 일한건 뭔가 싶어서 현타온다...
내가 그 사람 뭐 하나 빠트릴때마다 서포트한게 얼만데 결국 그 사람 능력으로 보였나싶고 난 여기 서포트만 하는 사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