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걔랑 동갑이고 같은 비전공 세무학원을 다녔어
나는 1급까지 땄고 그 칭구는 2급까지..
그 담에 나는 세무삼실 갔고 친구는 중소-중견 이 사이급 회사 들어갔어
똑같이 3년 차인인데 아무래도 근무강도가 와리가리 한다지만 내가 더 빡세거든
서로 힘드니 뭐니 하며 툴툴 거리긴해두 걔도 나 진짜 빡세다하고..
근데 걔 폰으로 사진 골라주다가 급여 입급 알림 안지운거봤는데 급여가 나보다 훨씬 높은거야..
연말정산 따로 들어오고(청년소득세 감면까지 받아서 엄청 들어옴) 급여따로오고 하는데 진짜 내가 야근 겁나했을때만큼 들어오는거야..
그 친구가 왜 그만큼 받아!!하고 화가나는게 아니라 내가 상대적으로 너무 조금 받는거에 현타가 오더라고..
내가 속물이라 이 친구가 나랑 그렇게 큰 차이 없는 조건이고 회사가 큰 회사 아니라 생각했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나랑 같을거라 생각했었던거지..이런 현타를 느끼는 나도 한심하고 이 돈 받고 이렇게 죽어라 일하는 내 스스로도 한심하고 참 그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