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애엄만데 애기가 어리다보니 종종 갑자기 아플 때가 있음
애가 갑자기 아프면 부부 중 누군가는 휴가를 내야 하잖아? 근데 남편이 병원 문을 닫을순 없으니 그런 상황에선 본인이 휴가 내서 애를 봐야 한다 하더라고.
근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둘 중 누구 하나가 휴가내야 하는 상황에서 애엄마만 휴가를 써야 한단 게 이해가 안 됨. 그리고 애를 일주일씩이나 봐야 하는 상황이면 부부가 나눠서 휴가 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냐??
언제는 애가 갑자기 수족구 걸려서 일주일 내내 휴가 쓴 적도 있음
일반상식으론 남편이 전문직이면 하루이틀정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거 아닌가? 본인은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고 자리 비우면 그만큼 남한테 피해를 주는거고 동료들에게 미안해야 하는건데 좀 이해가 안됨.
가장 힘든 건 상사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나에게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거임. 실제로 업무대행하느라 야근도 많이 하고 일욜에도 12시 되어서 퇴근하고 그랬음,. 근데 상사는 그런 걸 모르는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전혀 신경 안써서 넘 힘들고.
사실 남의 집안 사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고 싶진 않은데 결국 그 집 때문에 내가 힘들어지니까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
가뜩이나 매일 단축근무도 해서 출근하면 자기 할 일 하고 퇴근하기 바빠서 내 업무는 배려없이 기한 급하게 주고 그럴때마다 개빡치는데 애 아플때마다 당일 휴가에 각종 휴가 자유롭게 쓰고 다니는 거 보니 진짜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