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이 너무 괴롭고 편의점 알바를 해도 지금보단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그것조차 나의 자만이었어. 딱 마흔 찍은 여자인데 40대는 편의점 알바로도 안 써준다더라.
지금 하는 일 경력 17년이지만 이쪽 계열은 쳐다보기도 싫고, 그외 경력은 그냥 0이든. 이 나이에, 무경력인데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 때려치면 뭐 먹고 살아야 할까.
지금보다 급여나 복지면에서 나은 조건으로 취업하기 불가능한 거 당연히 알고 있어. 돈은 많이 못 벌어도 괜찮은데 마음이 안 힘들면 좋겠어. 사람한테 치이는 일은 더이상 못하겠어... 지속적인 것만 아니면 하루하루 스쳐 지나가는 진상 정도야 상관 없음.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긴 한데 내가 너무 현실을 모르나... 먹고 사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냥 살아야 하나.. 일이 하다보면 점점 나아지는 거면 버텨보겠는데, 구조적으로 더어려워질 일만 남아있는 게 팩트라 희망도 없고 이번 생은 그냥 망한 건가 싶어.
주말을 즐거움으로 채워보려해도 7일 중 5일이 일 때문에 힘드니까 인생 전체가 불행하다고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