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서비스업 하는 애들에게 물어보고싶다
1,422 6
2023.09.30 20:34
1,422 6
내가 음식점에서 일을 했는데 몇일전에 일을 그만뒀어

손님상대하는거보다 같이 일을하는 동료랑도 안맞고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어서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9월까지만 하기로 하고 나온거였거든

엊그제가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라 조용히 마무리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아침에 어떤 이상한 손님을 받았어

처음 전화를 받았을때부터 기분이 약간 쎄했었는데

어디어디 음식점입니다 라고 말을하고 전화를 받았었는데

한 3초간 정적이 있는ㅋ거야..왠지 사람 떠볼려고 하는 느낌의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야 일만 하면 되니까 주문확인하고 통화를 끊고나서 손님이 찾아왔을때 음식 건네주고 계산하고 끝났거든

그런데 전화가 다시 와서 자기가 주문한게 하나 없다면서 따지는거야


그 사람이 처음 주문했을때부터 웃긴게

A메뉴랑...어...어....B..B...하는데

나중에는 아 A 2개 주세요 이러길래

그래서 A메뉴 2개 맞으시죠 얼마후에 찾으러 오세요 했었던거거든

이러면 꼭 B는 안하는거 같잖아..?그리고 나도 A를 2개 하는 거냐고 말했었고 ;;


그랬더니 본인이 집에가니까 자기가 B메뉴를 시켰는데 왜 없냐고 ㅋㅋ따지듯이 물어보길래

나도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손님이 2개 주문하신다 하신건줄 알았네요 그럼 하나 더 만들어드릴까요 했거든

그러니까 자신이 또 찾으러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거드름피우듯이 말하고

내가 거기에다 더 할수 있는것도 없고 더 일하는것도 아니고 퇴사하는참에 회사에 문제가 될까 전전긍긍하며 죄송하다 말하기도 싫어서

마지막에 2개 하는거냐고 물어봤을때 아무말도 없길래 B는 안하는줄 알았다고 하고 그 손님도 본인이 그렇게 말했던거 생각난듯이 자기가 못들은거 같다며 멎쩍어 하길래

너무 귀찮아서 그 손님이랑 전화로 친목을 다질것도 아니고

더이상 할수있는 조치가 없길래 어물쩡 전화를 끊었어


그 사람은 하나 더 사려고 찾으러 올 생각도 없을뿐더러 자기가 손님이고 손님이 왕이니까 당연한 권리다 생각하고 따지고 그러다가 그냥 나한테 죄송합니다 뭐 그런 말을 듣고싶었던가보지


그랬더니 다시 전화를 해서 나보고 왜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고..왜 통화를 끊어버리냐고 하는거야 ㅋㅋ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더라 더 해드릴게 없어서 그랬다고 했나

이때 다음 주문을 준비해야 돼서 끊겠다고 했나? 그랬거든 


처음부터 전화받을때 3초정도 정적이 있고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손님 붙잡고서 내가 주문 외에 어떤걸 신경써야 하나 싶고


그랬더니 또 전화 통화를 걸어서 내가 받으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툭 끊어버린다....


내가 퇴사하는 참이라 귀찮은 일 안만들고싶다 생각했는데

내가 통화하는거 듣고있던 다른 동료가 재밌다는듯 쪼개고..ㅋ

그 동료들이랑 일하기 싫어서 관둔거였는데..


몇일 지난일인데 왜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고 한 말이 자꾸 생각나서..서비스직이 이런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겠다거나...그런 생각도 하겠지만

우울해지는 기분도 들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514 02.17 23,7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6,2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1,5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01,061
공지 재테크 📢📢 주식관련 주제는 주식방에서 📣📣 21.01.31 141,619
공지 스퀘어/알림 🤬😡👹👺직방 슬로건🤬😡👹👺 60 20.07.30 206,4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7365 월루토크 아오 이 금쪽이 같은 회사 사람들ㅋㅋㅋ담배 탈취제 사오니까 시험해보자며 담배피러감 13:34 1
787364 취직/이직 곧 첫 면접이다... 13:34 3
787363 월루토크 회계덬 감사 안하는 회계팀 있나 13:33 7
787362 월루토크 내가 나쁜 사람인거 아니라고 해줘 13:32 9
787361 월루토크 너네 다니는 회사는 30년후에도 남아있을 것 같아? 1 13:32 10
787360 취직/이직 포지션 제안 처음 받아보는데 1 13:30 26
787359 월루토크 제주은행 어때? 13:29 12
787358 월루토크 나이 어리면 쌩퇴사 해도 돼 13:29 22
787357 월루토크 요즘 저녁할때 요리 좀 더 해서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회사에서 점심으로 먹는데 좋아 13:27 13
787356 월루토크 연말정산 담당자덬들 있니..? 1 13:26 31
787355 월루토크 나 취직하고 어학 놨는데 또 필요하네.. 13:25 25
787354 월루토크 면접 처음에는 그냥 되는대러 다 갔는데 이젠 잡플래닛이나 이런가 뒤져버고감 2 13:23 40
787353 월루토크 핸드크림 발라도 손이 너무 건조하네 5 13:21 46
787352 월루토크 우리회사 어려운데 사무실 책상 빼고 재택시켜주면 좋겠다 13:20 22
787351 월루토크 밥을 먹어도 허기진 건 왜일까? 2 13:20 33
787350 월루토크 업무 넘기는데 빡치는 내가 예민한거?? 3 13:19 47
787349 월루토크 면접 결과에 따라서 자회사로 배치될 수 있습니다 13:19 31
787348 월루토크 월세공제 해달라면서 주택유형, 임대면적 없는 계약서를 줌 3 13:18 48
787347 월루토크 경력직 채용하면서 대놓고 수습시 급여 80% 만 지급 13:18 19
787346 취직/이직 첫 출근인데 보통 몇 분 전까지 가야해? 3 13:18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