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도 이전 회사도 허먼밀러를 써서
다른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기분을 몰랐던 나덬..
원래도 좀 모든것에 둔감한 편인긴 해
올 2월 말부터 재택에 들어간 회사라
그냥 집에 있는 10만원대 국내산 사무용 의자
혹은 걍 원목 식탁의자 혹은 카페 의자에서 일했음
확실히 불편하고 허리에 무리가 간다고는 느꼈으나
역시 둔감한 편인 나덬은.. 그냥저냥 살고 있었음
정확히는 집에서 일하는게 불편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회사에서 일할때 얼마나 편하게 일했는지를 몰랐던거였음 ㅋㅋ
근데 똑같이 재택중이던 나덬의 팀원..
재택을 시작하면서 딱히 사무용 의자도 아닌
이케아 의자에서 일을 몇달간 하더니
6월 정도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함..
주변에서 다들 이케아 의자 안된다고
사무용 의자로 바꾸라고 해서 10만원대 국내산 사무용 의자 구입..
9월 쯤 허리통증이 심각해진 우리 팀원ㅜㅜ
관련 이야기를 화상회의에서 하다가
팀장님이 사실 자긴 재택 시작하고 한달도 안돼서
오피스랑 똑같이 허먼 밀러 구매했다고 함..
비싼거 아는데 돈값 한다고 모두에게 추천하심
모두 솔깃했지만 솔직히 의자에 150만원 이상씩 쓸 생각은 누구도 ㄴㄴ
10월쯤 재택이 더 길어질 것이란 통보를 받음ㅜ
허리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우리 팀원은
서서 일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스탠딩 데스크 일단 구입..
11월 정말 엄청난 타이밍으로 허먼 밀러를 좀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김
물론 그래도 100만원 넘긴 한데
우리 팀원도 결국 구매하고 나도 어차피 의자를 하나 더 사려던 참이라
눈 딱감고 풀옵션으로 에어론 구매하고..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우리 엄마도 내 찬스로 하나 구입하심
허먼 밀러 도착 전..
팀원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 안움직여 병원에 실려감
4,5번 디스크 판정 받음 ㅜㅜ
얼마 안 있어 의자 도착..
원덬이 새 의자와 함께 일하기 시작
솔직히 좋다. 그 동안 둔해서 잘 못느꼈는데
앉아서 일해보니 느껴져... 내 허리가 그동안 비명을 질렀다는 것을ㅠ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스트레칭 마냥 시원하고
오래 앉아있어도 그 전처럼 무리가 간다는 느낌이 확실히 덜함
아주 없는건 아닌데 한 100에서 20정도로 떨어진거 같음
전에는 1시간만 앉아있어도 무리다 싶었는데
이젠 5시간 앉아있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 느낌..
엄마는 잠깐 일 땜에 어디 가계셔서
아빠가 엄마껄 대신 쓰고 계시는데
첨에 대체 이게 왜 그렇게 비싼거냐 하시던
아빠도 며칠 지나니 좋긴 좋다고 하시네
돈 값 하지? 물어보니 솔직히 한다고 ㅋㅋ
우리집은 디스크 환자들이 (엄마, 동생) 많아서
그 전에 쓰던 사무용 의자들도 다 인체공학 의자긴 해..
암튼 허먼 밀러 하면 요추 지지대때문에 쓰는 줄 알고
요추 지지대 따라한 다른 제품도 요새 많이 보이는데
앉아보니 뉴 에어론의 요추 지지대도 좋긴 개좋은데
엉덩이가 공중에 떠 있는게 진짜 신의 한수같음
정말 아무리 오래 앉아있어도 엉덩이가 안 아프다
전방 틸트도 옵션 추가 잘 안하던데
애초 자세 안좋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필수같음..
암튼 이건 허먼 밀러 추천기가 전혀 아니야
나는 의자를 다양하게 못 써봐서 다른 의자들은 전혀 모름
더 좋으면서 더 저렴한 가성비 쩌는 의자가 있을수도 있음 ㅇㅇ
난 걍 아무 생각없이 회사에서 이걸 쓰다가
재택이 되면서 아무 의자나 썼다가 이걸 다시 쓰니 역시 의자가 중요하더라 이런 글임 ㅋㅋ
그리고 팀원이 결국 디스크 판정을 받아서 ㅜㅜ
무서워서 ㅜㅜ 역시 의자는 좋은거 써야해... 하는 마음에 쓴 글이기도 함
재택 오래 하는 중인 덬 있으면
미리미리 자기에게 맞는 좋은 의자에 돈 아끼지 않길 추천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