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덬이 질문했길래 개인적으로 포스터 관리하는 법 적어본다.
일단 제일 흔한 방법은 지관통이긴 한데.. 나는 별로 안 좋아해.
접힌 자국 나는 것보다야 낫지만 종이 돌돌돌 말리는 것도 그닥 기분좋지는 않고
한번 넣으면 좀처럼 다시 꺼내지 않게 되서말야.
그치만 꼭 지관통을 사용해야 한다면
흔히 보이는 지름 3-4cm짜리 지관통 말고 지름 8cm 10cm 이런 것들도 팔거든.
그런거 하나 사서 헐렁하게 말아서 보관하면 돌돌돌 말리는건 좀 덜하다.
추천하는 방법은 포스터용 대형 클리어파일인데, 돈이 좀 들고 자리도 꽤 차지하지.
공식 포스터들은 전부 b2 규격인데, b2 전용 클리어파일은 국내에는 없고 일본에만 있다.
대략 4천엔 정도 하고 배송비도 몇만원 들테니 꽤 비싸지만
사이즈가 딱 맞아서 보고 싶을 때 한번씩 넘겨보면 뿌듯하다.
국내에서 구하려면 그보다 더 큰 a1 사이즈로 사야 하는데
너무 커서 보관도 더 어렵고, 딱 맞는 느낌이 없어서 별로지만, 훨씬 싸게 구할 수 있지.
공식 포스터들 말고 잡지부록 포스터같은 것들은
어차피 다 접혀서 오고 사이즈도 제각각이라 굳이 저런 파일을 구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꼬깃꼬깃 여러번 접는 것보다는 한두번만 접는게 나을 테니
대충 a3 파일 정도만 있어도 보관하기 편하다. 이건 국내에도 흔하고.
벽에 걸 때는 압도적으로 액자가 좋지. 포스터 보호도 되고 보기도 좋고.
b2사이즈 액자 역시 일본에는 싸고 가벼운게 있는데 배송비 하면 비싸지고
국내에도 몇가지 제품이 있긴 하다. 취향에 따라 골라보고.
액자를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석으로 고정해야지.
포스터에 상처가 안 난다는 점도 좋지만
습도 변화에 따라 종이가 조금씩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기 때문에 자주 조정이 필요한데
자석이 제일 간편함.
다만 자석을 붙일 수 있는 벽면이 없다면 만들어야 하는데
아래 덬 말대로 클립같은걸 붙여놓는 방법도 있지만
검색해보면 시트지 함석판이라는게 있거든? 얇은 철판같은 건데
이걸 벽에다 붙여놓으면 그 위에 자석으로 이것저것 막 붙일 수 있어서 편하다.
함석판 자체는 가벼워서 3m코맨드 같은 걸로도 충분히 붙일 수 있고.
아 쓸데없이 길어졌네 미안.
그럼 모두 즐거운 덬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