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아기 전)

※ 이거 영상물로 나올거 같음. 카메라 엄청 들어왔었음. 때문에 의식의 흐름으로 쓴다.

※ 프라이빗 여행후기 섞여있음 주의

1. 굿즈장인들이 낸 굿즈라인업인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게 부실한 라인업이었으나, 그래도 몇개 사야할게 있어서 아침 댓바람부터 감. 같이 참전하는 라이브 메이트랑 나랑 해서 둘다 노예석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일반 굿즈 대기라인에 9시 조금 전에 도착. 그런데 이미 앞에 사람 산적. 놀랐음. 이미 아저씨들의 굿즈라인업에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진 사람들이라 이번 굿즈라인업에 대한 성토대회는 여기저기서 들렸으나 올 사람은 온다..

2. 대기하는 중 계속 비가 추적추적 방울방울. 아저씨들 라이브 다니면서 날씨 안좋은건 오랜만이네. 복각라이브 한다고 악천후를 몰고다니는 능력까지 복각시킬 필요는.. 그래도 나이가 나이라 그런가 별로 성대하게 비가 내리지는 않음. 조금 귀찮을 정도로.

3. 라이브메이트랑 수다떨다보니 어느덧 11시반. 진짜 정시부터 특노예석 굿즈판매 시작. 12시에도 노예석 굿즈판매시작. 일반선행도 12시반 정시는 아니지만 얼추 비슷하게 시작. 살것도 적어서 1시반 되기 전에 구매 완료함. 팜플렛, 달력, 코인케이스, 노예한정디자인티셔츠, 스티커, 오너먼트 이렇게 삼. 라이브메이트가 내가 산 수량보고 놀람. 역대급으로 적게 사서 "그것만 사도 되시겠어요?" 이렇게 묻는데 나도 괜히 빵터짐 ㅋㅋㅋ 백챰 사고싶었지만 내가 사기전에 이미 솔드아웃이었다ㅠ 그래도 웨이팅하면서 듣는 이매지 앨범 곡만으로도 진짜 엄청 텐션 올라감.

4. 타마아리 건너편에 있는 식당가에서 우동먹고 노가리 까다가 스타바에서 커피마시고 대기타다가 외국인 선행 티켓 받으러 감. 이게 일처리가 개판이었는데, 가족티켓이랑 당일권이랑 줄 섞여있다가 도중에 분리되고 그 상태에서도 어영부영하다가 원래 예상했던 시각보다 한참 지나 배표시작한거도 짜증이고 배표도 겁나 느린것도 화났고+중화권팬들이 새치기 해서 영어로 말싸움 두다다다다다 하고 라이브메이트랑 자리 따로 받은거도 화났고.

5. 이 외국인선행에 대해선 불만이 좀 오래 쌓인게 있는데.. 티켓배분을 공연장측에서 하니까 전국투어 다닐때마다 매번 가이드라인이 없고 안내원들이 내용을 모름. 늘 당일권판매하는 부스에서 같이 담당하는거 아니까 그 주변서 대기타다보면 뭔가 답이 나오는건 아는데, 외국인선행에 대한 개념을 회장별 진행요원들이 잘 아는게 아니니까 매번 혼돈과 카오스임. 그러면 월해쪽 사람들이 제대로 교육을 하거나 사전조율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됨. 해외선행업체가 계속 바뀌는 것도 한몫하려나.. (미국업체->라쿠텐->이쁠) 다음에 컴플레인 걸어야지..

6. C블록 꽤 뒤. 그다지 시야확보가 좋지 않았음. 사실 라이브메이트랑 대화할때는 연말 라이브 보통하던때 처럼 올타임베스트에 과거앨범 곡 5~6개 넣는 정도이려나 했는데 전혀. 그 시대 노래로 꽉꽉 우겨 넣고+왕도의 곡들 (i for you나 wish, time is dead, rosier 같은거) 는 들어가고+i for you 전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정도가 다르고 제일 의외였던건 MOON뒤에 Hold you down 나온거. 근데 이 흐름이 진짜. 의외라 신선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아서 더 감동했어. 지금의 루나씨예요, 지금의 음악이예요. 과거의 루나씨와 지금의 루나씨를 한번에 보여준 타임머신 같아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한 연결이었어.

7. 멤버들이 딱히 그 시대의상 복각 안할거라 생각했어. (얼마전에 스기츄브에서 스기+이노+신야 대담할때, 스기상이 야아 노래는 복각해도 의상은 아니지. 이 나이에 핫팬츠라니 제정신이겠냐 이러니까 신야가 아니, 저 나이라도 충분히 제정신은 아니야.. 라고 하길래 의상복각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네 했거든..) 제이는 원래 그런 스타일 안할거고..라 생각했고. 근데ㅠㅠ 류가 후드를 입고 나와서 헝 저런 어둠의 사제같은 분위기라도 구현하려나 했는데 후드를 벗으니 짙은 아이라인이 뙇! 흰머리 드레드 익스텐션이 뙇! 흰 브릿지머리가 뙇!!!!!!!!!!!!!!!!!!! 류이치가 진짜 팬들이 뭘 원하는지 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엉어엉어엉어엉 제일 이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일 고마웠어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기상은 나중에 갈아입고 나온 all red 수트 쩔고. 오노새는 맨몸에 생로랑 자켓..=_=; 신야파파 아마 헤어파스텔일거 같던에 파란색으로 머리. 이노란은 그냥 언제나 처럼 무난하게 이쁘고 귀엽고 막내였음. 멤버소개도 좀 짧게 그냥 훅훅 지나갔네.

8. 음향. 별로였음. 전부터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심텀즈 때부터 완전 맛이 가고, 타임 이즈 데드 에서는 누가 실수한건지 음향이었는지 도입에서 완전 뒤틀렸고. 문에서는 스기상 솔로 들릴때는 이노 기타 완전 죽거나 베이스가 다른 음 다 잡아먹거나 이노 기타가 스기상 기타사운드 눌러버리거나 엉망.

9. 근데 류이치가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라이브 끝나고는 곧바로 호텔로 복귀해서 호텔 근처에서 우동먹고 술마시고 쉬었음.

에덴은 내일 적어야지 어깨 아프당.

+ 고요한밤 거룩한밤 부르고 멤들 나올때 류가 (휴대폰 불빛 이벤트) 볼때마다 너무 좋아! 우주에 있는거 같아! 근데 도대체 누가 기획한거야? 목소리가 엄-------------------청 큰 녀석이 있어서 이거하자!!!!!!!!!!!!!! 라고 이끈거야? 어쨌든 뭐가되든 시작한다는게 중요해!' 이러면서 정말 행복해하는거 보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