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별로 하나하나 후기 찌기엔 좀 힘들고..
0. 첫날 첫줄 정중앙. 하하하 초반에는 류하고 제이하고 눈 진짜 많이 마주침. 근데 내가 좀 너무 ㅈㄹ했나, 나중에 가니까 나랑 눈 안마주치더라.. 제이가 한번은 동태눈 하고 있었는데 그때 어쩌다보니 눈이 딱 마주쳤는데 빙구 웃음 지음 씨이익. 아니 눈 마주칠때 웃으니까 내가 눈치준거 같잖여.,.
1. 신야의 공백은 컸지만 버틸만했다. 개연 때 신야 추모영상 살짝 나올때 눈물 좍, 드럼 솔로 영상 틀어주면서 눈물 좍, 그 와중에 신야 콜하는데 진짜 와 수습안될정도로 눈물쏟음...
2. 류 치료가 제법 효과있는듯. 스테로이드 줄인거 같음. 살이 화아아아아악 빠짐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저음에서의 보컬력은 진짜 2017~18년 수준으로 복귀. 고음은 치고 나올떄도 있는데 아직은 자주 꺾임. 괜찮아, 이정도면. 진짜 암담하던 2023~2025과는 확연히 다름. ..그래 이제는 진짜 무리해서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는 상황 아니니까.. 천천히 갑시다. 아 둘쨋날 멤버소개 중에 '신야는 아직도 여기서 드럼 치고 있으니까.. 앞으로 영원히 계속 무대에서 드럼을 치게 만들자' 이러는데 찐으로 '영원'이라는 단어 쓰니까 사람들 다 그건 좀 너무한거 아냐? 이런 분위기 됨.
3. 스기 와 지금 헤어스타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 생일 앞두고 둘쨋날에 앵콜 콜할때 해피버스데이 불렀는데 그냥 나는 좀 복잡한 심경. 연장자조는 이제 스기 뿐인거니.. 음, 첫날에 자리운이 많이 좋아서 공연 끝나고 아저씨가 앞줄 오디언스들이랑 악수해줄떄 악수 함 ㅎㅎ 여전히 향수 좋고 손 따뜻하고 부드럽고. ㅇㅇ 지금이 최고의 루나씨 인거지. 막 90년대의 번쩍번쩍 락스타, 2010년대의 아티스트 기량의 정점 이런게 최고의 밴드가 아니라. 진짜 본인들이 할수있는 끝까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려 하는 지금이 최고의 루나씨..
4. 신곡 forever 후렴 코러스가 제이 담당이었는데 와 씨.. 류 랑 제이 랑 동시에 힘 빡 주고 소리내는데 진짜 내 머리가 터지는 줄.. 근데 제이는 머리 어디까지 기를건가.. 19세때 길이까지 가려구?
5. 이노란 아이섀도 왜 파란색..??? 머리 가발?인지 꾸민거 많이 화려하더라. 아 둘쨋날에 멤버소개때 쥰지가 아~ 오미야 실수때문에 대기실에서 반성하고 있었는데 제이상이 불러서 아 혼나려나보다ㅠ 했더니 '쥰지, 밥먹으러 가자' 해서 맘을 놓았습니다, 에피소드 말하니까 제이가 '야 그런거 말하면 내가 사실은 좋은 놈이라는게 너무 알려지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이노란이 자기 턴에서 '나는 왜 안사주냐' 이러니까 제이가 다시 '와 나를 너무 좋아하네' 이랬음ㅋㅋㅋ
6. 쥰지. ㅇㅇ 쥰지라서 다행이다. 심리적으로 그나마 받아들일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진짜. 너무 다행. 그럼에도.. 신야와 쥰지의 드럼이 참 다르구나 이번에 좀 많이 느낌. 신야는 끝이 묘하게 동글동글하게 떨어지는데 쥰지는 딱? 찰싹? 하고 들러붙는 마무리.
잘 다녀왔고. 사실 이번에 내가 완덬하고 루나씨와 이제 이별을 할수도 있겠다 각오를 하고 갔는데 오히려 맘이 여러모로 시원하고 동지들이 있어서 상처가 조금은 치유되고 류가 나은게 보여서 그래도 다음이 기대되는, 지이이인짜 오랜만에 개운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라이브였음.
+ 또 그놈의 제2의 고향 드립 치는데 ㅋㅋㅋ 35년전에 루나씨가 처음으로 나고야에서 한 공연이나 뭐나 이런거 얘기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아니 왜 그런걸 다 기억해 웅성웅성 이래.. 진짜 왜 다 기억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