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멤버들 입에서 나왔던 얘기만 가지고 써보면
AKB에게 엄청 관대했던 킹레코드에서 유니버셜로 레이블 이적하고
이 즈음에 연봉계산 시스템을 갈아 엎어버렸음.
AKB의 연봉계산 시스템은 알려진대로 올해의 실적으로 계산해서
다음해에 매달 1/12로 지급하고, 정기 부정기로 자기몫의 분배금 받고 이런식인데,
이때부터 '본가에서 지원을 안받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다'거나 하는 애들이 늘어났음.
졸업할때까지 기본급을 두자릿수를 받아본적이 없다고 말한 멤버도 있고.
이 당시의 운영이 얼마나 돈돈 거리고 있었냐면
졸업공연에 1곡만 더 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럼 저작권료는 니가 내든가 라고 하거나
이런이런거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스폰서는 니가 구해오라고 하거나
저런저런거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돈 드니까 무리라고 했다거나
뭐 이런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음...
스텝이나 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말이 부쩍 들려온것도 이 무렵임.
결과는 알다시피 저 기간에 엄청난 수의 멤버가 졸업했고,
졸업공연 당일에 마지막 쇼룸하면서까지 운영이랑 날세우는 발언 한 멤버도 있고 그럼.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계약관계의 특이성 때문인거 같은데
DH(전신인 AKS)도 업종이 연예매니지먼트 이런게 아니고 '파견업'임.
그리고 멤버들은 전부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거고.
그렇다보니 스스로 졸업선언하도록 멤버들을 몰아 붙였던 거겠지만,
그 방식때문에 멤버들만큼이나 정털려서 떠난 팬들도 많음.
아까 17기 뽑고 얼마 안되서 18기 또 뽑는다고 했을때
17기 애들 울고불고 난리였었다는 글 있었는데,
이때 17기애들이 '우리로는 안되는 거였던 걸까요' 라거나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라거나 이런 말들까지 했었고
오타들도 '또 뽑아서 어쩌자는건데?' 이런 분위기 였는데,
사실 운영은 저런걸 준비하고 있었다...뭐 그런거.
악수회가서 얘기해보면 애들도 '그때는 리스토라 한거 였지'라고 하니까
지금은 멤버수 대비 판매량도 잘 유지하면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레슨장 건물도 한층 더 확장해서 자컨촬영용 스튜디오까지 싹 만들고
멤버들 뭐 하고 싶다는건 지원 잘해주고 뭔가 밸런스를 잘 찾게 되었지만,
저런 시기도 있었다더라...정도만 기억하면 됨.
이 뒤에 생긴 문제는 운영은 대충 40명대로 멤버를 유지하고 싶은것 같고
19기 부터는 '신규 가입멤버수 = 그 해에 졸발하는 멤버 수'가 되어버려서
고참급 멤버 오타들일수록 '신입 많이 뽑아서 이거도 하고 저거도 하고'
이런소리 하는거에 엄청 민감해졌다는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