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소미아 종료에 김문수 “독도는 누구와 지키나” 황당 발언
16,319 299
2019.08.23 08:27
16,319 299

PyrUd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반발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이제 독도를 누구와 협력해 지키냐”는 황당한 반응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정부의 지소 미아 종료 결정 발표 몇 시간 후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김 전 지사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협정 재연장을 요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파기하면서, 한미일 3각 축은 무너지고, 한미동맹도 심각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일 반미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면, 그 빈자리에 러시아, 중국, 김정은이 밀고 들어올 것”이라고 적었다.

문제의 대목은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김 전 지사는 “러시아 공군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고, 핵보유국 러시아·중국이 독도까지 날아와서 러·중 연합공군훈련을 하고 있지 않냐”면서 “이제 독도는 누구와 협력하여?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일본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상황에서 마치 우리와 일본이 함께 독도를 지키는 것처럼 왜곡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며 글을 마쳤다.

김 전 지사의 글은 최근 러시아의 영공 침범으로 벌어진 상황과 배치된다. 지난달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의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사태 직후 주한러시아 대사관 무관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다고 사과했다 다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우리측은 관련 자료를 러시아에 보내며 재차 항의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독도 영공이 자신들의 것이라며 러시아에 항의했으나 러시아는 일본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영공 침해를 기회로 독도 영토권 주장을 해보려던 일본의 기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김 전 지사의 글은 이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마치 일본을 대변하는 듯한 주장이다.

무엇보다 독도 영토 수호는 지소미아와 전혀 관련 없는 우리의 주권사항임에도 지소미아 종료로 독도를 지키기 어려워진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불매운동이 불붙던 지난달에도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친일을 해야지, 친북·친공을 해서 되겠느냐”며 “지금은 ‘토착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를 지낸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고희철 기자 khc@vop.co.kr

https://www.vop.co.kr/A00001430030.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2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6,0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2,4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31,8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85,3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4,2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82,2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5,4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10,2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4,9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211 기사/뉴스 멤버십 이용료 인상에도…쿠팡 '탈팡족'은 없었다 08:22 23
2404210 이슈 임지연♡이도현 커플 백상예술대상 투샷 직캠.gif 2 08:21 558
2404209 기사/뉴스 우리나라도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 정정 가능해짐 30 08:19 710
2404208 이슈 '김' 도매가 80% 상승, 1만원 사상최초 돌파 08:18 114
2404207 기사/뉴스 우리 카네이션 좀 사주세요… 어버이날에도 거래량 ‘뚝’ 6 08:17 539
2404206 이슈 띵동~🔔 임영웅 어버이날 감사 인사 도착💌 1 08:16 115
2404205 기사/뉴스 [단독] 박보영, 어버이날 소속사 직원 다 챙겼다..선물+자필편지 '천사 강림' 1 08:14 474
2404204 이슈 일본 10대 여자들이 닮고 싶어하는 얼굴 1~3위 15 08:14 940
2404203 이슈 아이브 해야(HEYA) 멜론 탑백 3위 핫백 2위 일간 5위🐯🐯🐯 3 08:11 268
2404202 기사/뉴스 [단독] 대전역 상징 ‘성심당’ 계약기간 만료…계속 영업 가능할까 39 08:07 3,410
2404201 기사/뉴스 [단독]"月이자 몇천원도 못내요"…'연체의 늪'에 빠진 20대 11 08:05 1,084
2404200 이슈 볼살 빠지고부터 너무 힙한 오마이걸 유아 5 08:05 2,017
2404199 기사/뉴스 쿠팡, 1분기 영업이익 61% 감소…매출은 첫 9조원대(종합) 2 08:04 485
2404198 이슈 비율로 승부하는 판다 푸바오 5 08:04 667
2404197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 ‘소나기’ 멜론 탑백 23위 피크 18 08:04 533
2404196 이슈 이번 블루아카이브 부스가 유독 거부감 들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유 18 08:03 1,827
2404195 기사/뉴스 [단독] '오픈카톡방' 다 털렸다...건당 2만 원에 개인정보 '탈탈' 4 08:02 1,466
2404194 기사/뉴스 [단독]검찰,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 한겨레신문 기자들 수사 13 08:02 927
2404193 이슈 30대 남배우 백상 최우수 노미네이트 순위 21 08:02 1,397
2404192 이슈 [선재업고튀어 9화메이킹] 연서대 키스 전설 믿습니다🙏 김혜윤의 GEE 연습 영상 & 공주님 안기 비하인드까지🔥 (ft.변우석 앞니 플러팅 단독 공개) 26 08:0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