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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엠스플 이슈] 빙상계에 퍼지는 SNS “아이스하키채로 때려도 부모 앞에서 때렸으면 ‘잘 돼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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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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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교수 기자회견 후···빙상계에 돌기 시작한 의문의 메시지
-“코치가 부모님 앞에서 때렸으면 자식 ‘잘 돼라’는 의미” 
-“조재범 전 코치, 인격살인 당하고 있어”
-젊은 빙상인 연대 “'폭력 불감증' 실감, 큰 충격”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사진=엠스플뉴스 박찬웅 기자)

 
[엠스플뉴스]
 
빙상계에 의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가 돌고 있다. 이 메시지는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부터 한국체대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돌다가 현재는 빙상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메시지의 주된 내용은 '심석희 얘기만 듣고 조재범 코치에 대해 인격살인을 하고 있다. 빙상장, 라커룸에선 성폭행이 이뤄질 수 없다. 언론의 일방적 주장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니 조 코치를 돕자'는 것이다.
 
특히나 해당 메시지엔 '(코치가) 아이스링크에서 헬멧을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때린 건 부모 앞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다. 과연 이 메시지는 누가, 어떤 의도로 작성해 유포한 것일까.
 
한국체대 의문의 메시지 “선수 폭행은 ‘잘 돼라’는 의미 아니었나” 
 

빙상계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SNS 메시지(사진=엠스플뉴스)

 
한국체대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돌다가 현재는 빙상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해당 메시지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코치가 아이스링크에서 헬멧을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때린 건 부모님 앞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심석희는 초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중학교 진학 후엔 폭행 강도가 더 심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선 ‘죽을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을 정도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 폭행 후유증으로 심석희는 올림픽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넘어졌다. 조 전 코치의 무지막지한 폭행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까닭이다. 
 
의문의 메시지 내용대로라면, 초교 4학년 때부터 이루어진 폭행은 모두 심석희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조 전 코치에게 감사할 일이 된다. 궤변을 넘어 충격적인 교육관이다. 무엇보다 해당 메시지 내용상 작성자가 학생선수 학부모일 가능성이 크기에 더 충격적이란 게 빙상계의 공통된 얘기다.
 
젊은 빙상인 연대 관계자는 나도 해당 메시지를 SNS로 받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지도자가 주먹이나 아이스하키채로 학생선수 헬맷을 때리는데 어떻게 그걸 '잘 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해당 메시지를 보고, 체육계를 둘러싼 '폭력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메시지는 '옷깃이 스쳐도 인연인데 도움 좀 줍시다'며 조 전 코치를 돕자는 말로 끝을 맺는다. 해당 메시지를 본 한 빙상 학생선수의 부모는 실제로 일부 학부모는 '내 아이만 잘 되면 남의 집 아이의 불행과 고통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의 생각을 하곤 한다며 '내 아이만 잘 되면 그만'이란 삐뚤어진 자식 사랑이야말로 체육계 변화를 막는 가장 큰 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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