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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극중 북한말 대사를 자막으로 보여준다. 이에 류 감독은 "앞서 '베를린'에서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대중문화에서 북한말이 자주 들렸는데 지금은 북한말을 듣는 경우가 적어졌다. 희화화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젊은 세대들이 북한을 다른 국가로 인지하는 경우가 있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가디슈'를 작업하면서 북한에 대해 접근하는 이전 세대 방식, 즉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다루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극중 배경이 되는 소말리아 모가디슈가 여행 금지 국가라 가지 못하는데, 북한의 평양도 마찬가지다. 이번 영화에서 북한을 접근할 때 온전히 타국으로 인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북한말을 자막으로 표시해야 관객들이 인물에 대해 이해하기도 빠를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류 감독은 "사실 저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영화 완성본과 제가 의도한 바가 동일하다. 영화를 보고 느끼시는 것이 여러분이 받는 느낌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