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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흥업소 여성까지"…아베 덜미 잡은 '벚꽃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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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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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벚꽃 스캔들'로 불리는 사건이 요즘 일본 정국을 뒤 흔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매년 각계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벚꽃을 보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아베 총리의 후원회는 물론이고, 연예인과 유흥 업소 여성까지 초청한 것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려한 복장을 한 연예인들에 둘러싸인 아베 총리 부부.

단체 사진을 찍고는 서둘러 다른 자리로 달려가 줄줄이 악수하고 또 사진을 찍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제가) 일본의 '맑은날 남자' 베스트 5 중에 한 명입니다."

정부예산을 들여 각계에 공로가 있는 인사들을 매년 초청해 격려하는 이른바 '벚꽃보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엔 아이돌과 코미디언 등 인기 연예인은 물론 미모의 유흥업소 여성도 초청받았습니다.

심지어 불법 다단계업자도 포함됐습니다.

부총리와 관방장관 등 여당인 자민당에선 무려 7천여명을 초청했고, 아베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선 후원회 사람들이 집단으로 올라왔습니다.

특히 행사 전날밤엔 특급호텔에서 후원행사도 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무라 도모코/일본공산당 의원]
"오늘은 야마구치현에서 많은 분들이 와주셨네요. 10미터를 걸어가면 야마구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본래 1만명 수준이던 초청자 수는 아베 2차 집권 이후 1만 8천명까지 늘었고, 예산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5월, 야당이 초청 명단을 요구하자 정부가 명단을 기계로 파쇄해버리까지 해 의혹은 더 증폭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관방장관]
"(서버에) 백업한 파일은 공식 문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겁니다."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급기야 시민단체는 아베 총리를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내년 모임을 취소하고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위기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베 정권은 정치적 위기때마다 한국 떄리기에 나선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스캔들이 자칫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끼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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