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쯤에 양악수술을 했어ㅋㅋ
아마 여기 리뷰방에 쓴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다시 찾아볼 정신은 없어서 그냥 쓰겠음.
그리고 딱 1년이 되어서 이제 메인 수술 했을 때 뼈에 박아놓은 철심하고 핀 같은 것들을 빼기 위한 후속 수술을 지난주 수요일에 했음.
전날 밤 12시부터 물 한모금도 안 마시고 그날 새벽 6시 반까지 연대세브란스 응급실 접수 쪽으로 뛰어가서 당일입원 접수 해야했음ㅠㅠ 문제는 내가 인천에 산다는 거.
정말 아침 출근도 아니고 새벽 출근을 연대세브란스로 하게 되다니......
어쨌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부리나케 준비하고 연대세브란스에 도착했음. 이놈의 병원은 엄청 넓고 미로같아서 응급실 접수 찾기 되게 힘들었지.
당일입원까지 마치고 입원실에서 대기하다가 한 9시 쯤 수술 들어갔음. 역시 마취 한방에 바로 뻗음ㅋㅋ
하고 나왔는데 메인 수술보다는 확실히 덜 아픔. 메인 수술은 정말 뼈를 자르고 별 쇼를 다하는 거지만 이건 간단히 살하고 근육, 신경만 들춰내고(!) 철심이나 핀 같은 거 빼내면 끝이니까. 수술 끝난 게 약 오후 1~2시 경이었는데 저녁부터 죽도 먹을 수 있다고 하시니까 그동안 얼음찜질이나 하면서 붓기 빼느라 고생했음.
턱 끝에도 핀 박았던 게 있는데 그쪽 뼈가 좀 빨리 자라는 바람에 핀을 빼기 위해서 긁어내느라 좀 그쪽 부위가 아프긴 했는데 그 정도야 뭐......대공사했던 기억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 그러나 결국 안쪽에 철사 2개는 남았다고 하는데 그걸 굳이 빼면 위험했으니까 안 뺀 거겠지.
다음날 또 연대에 득달같이 달려가서 아침부터 방사선과에서 사진 찍고 했는데 수술 잘 되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예전 수술 하고 나서 오른쪽 뺨이 근육이 덜 풀린 것처럼 뻑뻑했던 증상이 있었는데 신경을 다시 건드리면서 그게 나아졌는지 지금은 멀쩡함.
이제 재활 좀 하고 나면 더 멀쩡해지겠지...아고 입이야ㅠㅠ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은 언제 느껴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