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 읽은 책들 정리도 할 겸 후기 써본당
사실 내가 엄청 다독하는 사람은 아니라 생각해
1년동안 몇백권씩 읽는 사람들도 있더라구... 암튼 ㅋㅋㅋㅋ
원래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내가 예체능 쪽에 종사하는 데
내 감성과 생각을 키울 겸 반의무적인 생각을 가지고 읽은 점도 있어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에 1권씩 읽은 것 같아
책을 고른 기준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 인터넷이나 추천을 받아 메모해뒀다가 읽은 책 / 그냥 서점에서 둘러보다가 읽고 싶어서 읽은 책
그리고 나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는 별로 안좋아하고, 거의 소설 위주로만 읽었어
읽은 책들 중에서 정말정말 좋았던 책들
요시모토 바나나 - 그녀에 대하여
미야베 미유키 - 이유 / 솔로몬의 위증
한강 - 희랍어 시간 / 채식주의자
김형경 - 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 꽃피는 고래
조지 오웰 - 1984
김영하 - 검은 꽃
요시다 슈이치 - 열대어
김혜진 - 프루스트 클럽
무라카미 하루키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1Q84 / 댄스댄스댄스
장룽 - 늑대토템
박진성 - 청춘착란
사사키 아타루 -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박완서 - 그 남자네 집
김중혁 -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이동섭 - 파리 로망스
피터 스완슨 - 죽어 마땅한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 / 한강 / 미야베 미유키 / 요시다 슈이치 이 정도 뽑을 수 있을 것 같아
하루키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나는 진짜 극호호호인 쪽이고 개인적으로는 하루키의 문장을 너무 선호해서
하루키 책은 매번 읽을 때마다 지루하지않게 술술술 잘 읽혀 또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와닿는 부분도 많고
한강은 내가 한국 작가 중에 제일 선호하는 작가야 읽었던 모든 책이 좋았어
옛날에 읽어서 위에 언급은 안했지만 역시 소년이 온다가 가장 최고였던 것 같고 특유의 건조하고 조용한 느낌의 문체를 진짜 좋아해
미미여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추리소설가 내 인생 추리소설도 모방범이야 이유는 꼭 읽고싶었는 데 읽고나니까 역시라는 말이 나오더라
소설에 사회적 문제를 녹여내서 캐릭터 각각이 매우 입체적이라 좋아해 엑스트라들에게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듯이
요시다 슈이치도 캐릭터들이 입체적인 느낌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캐릭터들 다 어딘가 한군데 망가진 것 같은 점들이 맘에 들어
그런 캐릭터들을 보면서 나의 추한 점이나 단점들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인간의 솔직한 내면을 생각해보게되기도 해
잠이 안와서 적어봤는 데 어케 마무리하지... 그럼 남은 올해도 책 열심히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