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옷이냐, 눈이 민망" vs "핫팬츠는 입으면서"..반바지 레깅스 논란
81,554 1403
2021.08.20 16:06
81,554 1403


"소재도 얇은데 길이까지 짧아"vs"여름에 편하면 됐지"

젝시믹스 바이커 쇼츠(젝시믹스 홈페이지)© 뉴스1

젝시믹스 바이커 쇼츠(젝시믹스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직장인 최윤주씨(30·가명)는 최근 등산을 하러 갔다가 민망한 모습을 목격했다. 한 등산객이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길이 레깅스(양말바지)에 스포츠 브라탑을 입고 산을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얇은 겉옷도 걸쳤지만, 눈을 둘 곳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씨는 "멀리서 봤을 때는 마치 속옷만 입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며 "아무리 레깅스가 인기라지만 반바지 디자인까지 유행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반바지 길이의 짧은 레깅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소재가 얇고 몸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길이까지 짧아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길이가 핫팬츠와 비슷하기도 하고 운동복임을 고려하면 디자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레깅스가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대표 '애슬레저룩'으로 떠오르면서 디자인을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및 여성복 브랜드가 최근 길이와 색을 다양하게 디자인한 짧은 레깅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반바지 레깅스' 또는 '쇼츠 레깅스'로 불리는 이 제품들은 발목까지 오는 레깅스 길이를 무릎 위나 허벅지 중간까지 줄였다. 여름 날씨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고 무릎을 굽힐 때 종아리 아래를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반바지 레깅스 인기에 젝시믹스와 안다르를 포함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여성 쇼핑몰도 '바이커 쇼츠'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색상은 기존 발목 길이 레깅스와 마찬가지로 연한 살구색부터 형광 초록·분홍색까지 다채롭다. 최근 가수 선미·제시와 같은 연예인과 패션 인플루언서도 반바지 레깅스를 착용한 사진을 인증해 화제가 됐다.

안다르 바이커 쇼츠(안다르 홈페이지)© 뉴스1

안다르 바이커 쇼츠(안다르 홈페이지)© 뉴스1

그러나 짧은 레깅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직장인 장모씨(33)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필라테스 학원에서도 반바지 레깅스를 입는 회원이 자주 보인다"며 "다리 스트레칭 동작이 많기 때문에 운동할 때 시선이 닿지 않도록 웬만하면 피한다"고 말했다.

반면 운동할 때 필요한 기능성 의류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대학생 이모씨(26)는 "남자도 사이클을 탈 때 타이츠를 착용하는데, 짧은 레깅스가 특별히 더 민망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올림픽에서 육상 선수도 기능성 의류로 만든 짧은 하의를 착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직장인 윤모씨(33) 역시 "여름에 운동할 때는 레깅스를 입고 벗는 것도 일인데 기장이 짧아 편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길이만 보면 핫팬츠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젝시믹스 홈페이지)© 뉴스1

(젝시믹스 홈페이지)© 뉴스1

딱 달라붙는 짧은 레깅스는 사이클을 즐기는 운동족에게 익숙한 아이템(품목)이다. 체인에 옷이 걸리는 사고를 방지하고 땀을 쉽게 흡수·배출해주는 기능이 있어 유용하다. 특히 일반 운동복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등산·필라테스·요가·발레와 같이 최근 레깅스 패션이 유행하는 운동의 경우에는 짧은 디자인이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색상 역시 여성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다보니 기능보다 디자인에 치우친 아이템이라는 비판도 있다. 레깅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820065751466


목록 스크랩 (0)
댓글 14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87 12.01 10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4,3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4,4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0,5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1,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35 이슈 아픈데 효과 확실하다는 왁싱.jpg 31 17:36 2,172
2928134 유머 일본인아빠와 한국인 엄마의 싸움 6 17:33 1,497
2928133 이슈 와플대학 미국 진출 소식 37 17:33 2,305
2928132 이슈 2025 AAA EMOTIVE 부문 라이즈 수상소감 4 17:33 433
2928131 이슈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주연 특별 에피소드 짱구엄마 봉미선의 점심 방송 결정 5 17:32 745
2928130 유머 시청자들과 신들린 드립이 오가는 개웃긴 주우재 라방.jpg 4 17:32 907
2928129 이슈 오늘자 AAA 첫 출연한 아홉 (AHOF) 무대 +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 1 17:31 135
2928128 이슈 방금 같이 등장한 아이유-박보검...x 4 17:28 1,323
2928127 팁/유용/추천 이수현(AKMU) - Baby (라라의 스타일기 Op) Cover 3 17:27 202
2928126 이슈 변호사 시험 탈락하고 우는 킴 카다시안 45 17:26 3,411
2928125 이슈 3시간만에 12K 알티된 전국 노래자랑 레전드 재능.twt 13 17:24 1,911
2928124 이슈 엔믹스 해원 첫 금발 팬싸 비주얼 9 17:22 1,141
2928123 기사/뉴스 "한파 속 17시간 정전된 아파트"‥ 복구까지 두 달 걸려 39 17:20 3,572
2928122 유머 육아의 어려움 14 17:18 2,506
2928121 이슈 볼수밖에없는 요즘 전단지 근황 19 17:17 3,867
2928120 이슈 AAA 2025 레드카펫 라이즈 42 17:16 2,209
2928119 이슈 트친 11명이랑 역에서 찢어져서 택시타고 펜션가는데.twt 30 17:15 4,478
2928118 유머 마침 지난주 유투브 에피에서 커플타투 관련 이야기를 한 에픽하이.youtube 6 17:15 1,645
2928117 이슈 디즈니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의 목소리 26 17:13 1,384
2928116 이슈 요즘 역주행하는 노래보니 생각나는 잠적한 래퍼.jpg 3 17:12 2,667